
[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경기를 하는 선수와 보는 사람들 모두 힘든 경기였다. 용인대학교가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여대부 B조 첫 경기에서 ‘라이벌’ 수원대학교를 2차 연장 접전 끝에 85-78로 꺾었다. 경기 내내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지만, 최후의 승자는 할 수 있다는 눈빛을 보였던 용인대였다.
용인대 김성은 감독은 경기 후에도 선수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김성은 감독은 MBC배 우승을 그만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김성은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수원대전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대등하다고 평가받았는데 그렇지 않다. 오늘 경기에서 이겨야 우리가 더 우세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용인대는 이날 수원대에게 패배 직전까지 몰리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다. 자칫하면 1차 연장전에서 패자의 모습으로 코트를 떠날 뻔 했다. 김성은 감독은 “그동안 대회를 위해 연습했던 부분이 3쿼터부터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수원대 압박에 밀려 소극적으로 변한 부분이 문제였다”면서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확인하고 선수들을 믿었다”고 제자들에 대한 신뢰감을 보였다.
후반전까지 수원대에게 밀린 용인대는 1차 연장전에서도 끌려갔다. 그러나 조은정(3학년, 176cm)이 골밑슛을 성공시켜 2차 연장전까지 치를 수 있게 됐다. 2차 연장전에서 용인대는 이기겠다는 마음을 여지없이 표출했다. 황수정(4학년, 163cm)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에이스’ 최정민(3학년, 175cm)이 공격에 집중하면서 끝내 수원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성은 감독은 “거듭된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다만 후반전처럼 맥없이 끌려가는 경기를 한다면 우승은 꿈꿀 수 없다”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용인대가 수원대를 꺾으면서 A조 1위가 유력한 광주대를 4강에서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승을 목표로 한 용인대는 결승전에서 ‘우승후보’ 광주대를 만날 수 있다면 큰 부담을 덜게 된 셈이다. 김성은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MBC배 우승이 절실하다. 우리가 광주대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는다. 이번에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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