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독기 품은 경희대 이민영 “연세대 꺾고 결승가겠다”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7-12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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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어렵게 잡은 기회다. 연세대 꺾고 MBC배 결승전에 가겠다”

플레이오프 탈락의 눈물을 흘렸던 이민영(4학년, 181cm)이 불타올랐다. 그는 12일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중앙대와의 6강 토너먼트에서 1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민영은 승리소감을 묻는 질문에 “MBC배에서 계속 중앙대한테 졌다. 그래도 이번에는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선수들과 함께 다짐했다. 이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하며 기분 좋게 웃었다.

경희대는 1쿼터에 큰 위기를 맞았다. 팀의 최장신 센터 박찬호(2학년, 203cm)가 파울 3개를 범하며 일찌감치 코트를 떠나야 했던 것이다. 위기의 순간, 경희대의 '돌격대장' 이민영이 등장했다. 그는 전반전에만 1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자칫 중앙대에게 내줄 수 있었던 흐름을 다시 가져갔다.

이민영은 전반전 활약에 대해 묻자 “욕심을 너무 냈다. (김현국)감독님께서도 많은 말씀 해주셨다. 내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부여할 수 있다면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리한 공격이 많았지만, 들어가서 정말 다행이다”고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경희대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던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날, 이민영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7년 연속 이어온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되면서 그동안의 설움이 쏟아져 나온 것. 그러나 이민영은 MBC배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4강에 올렸다. 그는 “올해 MBC배 대회가 내겐 마지막 대회다. 이제 졸업할 때가 됐기 때문에 우승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민영은 “올해 대학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MBC배에서 풀 것이다. 우리가 절대 약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말하며 강한 눈빛을 보냈다.

경희대는 중앙대전 승리로 4강에서 연세대와 맞붙게 된다. 이민영은 “우리가 열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연세대도 정상 전력이 아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경희대는 13일 오후 1시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연세대를 상대로 4강전을 펼친다.

# 사진_노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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