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MBC배] ‘MVP’ 부상투혼 발휘한 홍채린 “농구하면서 처음 타보는 상”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7-1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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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광주대의 ‘신흥 에이스’ 홍채린(2학년, 167cm)이 MBC배 여대부 MVP를 수상했다.

홍채린은 14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여대부 용인대와의 결승전에서 15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광주대의 2연패를 이끌었다.

대회 내내 맹활약한 홍채린은 MBC배 여대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광주대의 ‘신흥 에이스’로 부상했다. 그는 대회 평균 16.2득점 9리바운드 4.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승리 후 만난 홍채린은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다. 그래도 별 탈 없이 우승을 거둘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사실 발바닥에 부상을 입었다. 걷는 것도 불편하고 시합 때도 많이 아팠다. 그래도 우승하기 위해 뛰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홍채린은 계속된 강행군으로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됐다. 대학농구리그를 마치고 난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MBC배에 출전했다. 모든 선수가 그랬겠지만, 팀 내에 부상 선수가 많았던 광주대는 홍채린이 많은 시간을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부작용이 찾아왔다. 결승전 당일, 발바닥이 부어오르며 경기 출전이 불확실했다. 그러나 홍채린은 국선경 감독에게 출전 의사를 정확히 말했다.

“(국선경)선생님께 출전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활약을 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함이 있었다. MBC배는 내가 활약해서 우승컵을 안고 싶었다. 많이 아팠지만, 우승을 향한 의지가 더 컸다.”

홍채린의 활약은 여대부 최고의 선수로 꼽힌 강유림(2학년, 175cm)과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었다. 오히려 MBC배 대회에선 강유림보다 더 영향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인 돌파와 공격적인 움직임은 홍채린은 MBC배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홍채린은 “사실 정규리그에선 자신감이 없었다. 특히 슈팅은 더욱 그랬다. 하지만 MBC배에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당당히 말했다.

사실 여대부 MVP는 강유림이 유력해보였다. 대학리그 5관왕에 빛나는 강유림이 최우수 선수로 뽑힐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하나 최우수 선수상의 주인공은 바로 홍채린이 차지했다. 그는 “기대를 전혀 하지 못했다. (강)유림이나 (장)지은 언니가 탈 줄 알았는데 너무 놀랐다. 그래도 기쁘다. 농구하면서 처음 타보는 상이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올해로 2학년인 홍채린은 내년 시즌 이후 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밝혔다. 현재보다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준비를 벌써부터 하고 있었다. 홍채린은 “드래프트 참가는 당연히 할 것이다. 내년에 시즌이 끝나면 신청할 의사가 있다. 대학무대 밖에서 내가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끝으로 홍채린은 스승인 국선경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여기까지 올라와 우승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선생님 덕분이다. 믿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 은혜에 꼭 보답할 것이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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