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종민 기자] 매년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대회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올해는 그 열기가 극에 달했다. 3on3 농구가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대회 정식종목이 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는 게 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 3on3 농구의 달라진 위상을 참가자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었을까.
지난달 이승준, 최고봉 등 프로선수 출신들이 주축이 된 3on3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세계무대 첫 승을 거뒀다. 바로 이어서 중국에서 열린 U-18 월드컵에도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면서 길거리 농구 정도로 인정받던 3on3 농구에 대한 시선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날아왔다는 정병주(18) 씨는 “유투브로 3on3 월드컵 생중계도 이뤄지고 있고, 지인도 U-18 대회에 출전하는 걸 지켜보면서 3on3 농구가 더 인기를 끌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LDK의 임상엽(35) 씨도 “현재 강남구 농구협회에서 일하면서 매년 3on3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매년 수준도 올라가고 있고 참가자들의 열정도 높아지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3on3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단지 한국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이 늘어서가 아니다. 일반인들도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될 수 있기에 ‘나도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3on3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최윤재(18) 씨는 “일반인들도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나도 내년에 U-18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나서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현(25) 씨는 “일반인들도 국가대표에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열어준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농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의 경우에는 3on3 세계무대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국제대회에 나설 준비를 시작하고 있지만, 여자 3on3의 경우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상황이다.

16일 대회 예선의 유일한 여성 참가자였던 계린다(35) 씨는 “다른 여성분들이나 제가 속해있는 여성팀의 멤버들이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싶다”고 여자 3on3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라는 기회를 맞은 3on3 농구. 대회 참가자들은 3on3 농구가 기회를 맞은 만큼 한국의 3on3 농구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드러냈다.
최윤재 씨는 “지인이 U-18 대표로 월드컵에 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훈련이나 코칭도 없이 곧바로 대회에 나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계린다 씨도 역시 “참가 구분이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며 “일반인부도 장년부, 청년부 등으로 나누거나, 키 제한을 둬서 구분을 나누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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