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계약 박봉진, “1군서 1초라도 뛰고싶어요”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7-18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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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1군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1초라도 박봉진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얼마나 간절하면 1초라도 존재를 알리고 싶어할까. 박봉진(23, 193cm)에게 그만큼 1군 무대는 현실로 바꾸고싶은 꿈이다. 2015년 상명대를 졸업한 박봉진은 드래프트 전체 30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두시즌간 2군무대인 D리그에서 뛰었다. 상명대 시절 팀의 궂은 일을 도맡아 '블루워커'로 꼽혔지만, 프로에선 빅맨으로서 신장이 애매해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아직도 정식 데뷔를 하지못한 신분, 그래서 농구팬들에겐 생소한 이름이다.


박봉진은 2017-2018시즌에는 울산 모비스가 아닌 인천 전자랜드에서 뛴다. 모비스가 새 시즌 국내선수 등록을 앞두고 그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자 전자랜드가 손을 내밀었다. 강상재, 정효근의 백업멤버로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기대한 것이다. 두 선수가 공격 성향이 좀 더 강하다면 박봉진은 궂은플레이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박봉진에게 비시즌 미션으로 공격력 강화를 주문했다. “슛 찬스에서도 던지지 않는 경향이 있었는데, 찬스가 나면 (유도훈)감독님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신다. ‘수비서 한 명은 막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셔서 계속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박봉진의 말이다.


모비스와 전자랜드, 두 팀 모두 비시즌 훈련이 힘들기로 손꼽히는 팀이다. 어느 팀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 박봉진은 “(전자랜드나 모비스나) 훈련이 힘든 것은 똑같은데, 감독님이 할 수 있는 것 말고 다른 부분도 해야 한다며 많이 알려주시고, 기회도 주신다. 좀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고,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아직 1군 무대를 밟아보지 않았던 만큼 목표는 확실하다. 정규리그 무대에 나서는 것을 새 시즌 목표로 삼았다. 그는 “부모님이 정말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힘들 때 ‘그래도 해볼 수 있을 때 해보는 게 좋지 않겠냐’라며 다독여주시기도 하셨다"면서 "곁에서 절 지켜보시는 부모님이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서 이번에는 좀 더 많이 노력해 보려고 한다. 1초라도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간절하게 말했다.


그에게 허락된 시간은 1년이다. 박봉진은 한 시즌 동안 프로선수로서 발전 가능성이 있고,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계약기간이 1년이기때문이다. 박봉진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잡겠다는 각오다. “프로 무대에 보여드리지 못한 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계약 기간이 1년인데, 기간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다 보면 선수로서 더 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무룡고 재학 당시 은사였던 김승환 코치를 만난 것도 그에게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력자를 만나 장점을 끄집어내줄 수 있게 된 셈이다. 박봉진은 “고등학교 때부터 코치님이 잘 챙겨주셨다. 이적 소식을 듣고 코치님께 먼저 전화를 드렸는데 축하한다며, 잘해보자며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김 코치와 재회를 반겼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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