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기자]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7일(미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데저트 오아시스 고교에서 2017년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렸다. 첫 날은 참가 등록과 신장 측정, 오리엔테이션이 이뤄졌다. 이날 참석한 선수는 92명. 2015년(123명)과 2016년(102명)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 특히 매년 10여명씩은 됐던 '아는 얼굴'이 안 보였다.
애런 헤인즈, 로드 벤슨, 웬델 맥키네스, 제이슨 메이스 등 모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참석한 경력자는 8명. 커스버트 빅터(전 전자랜드), 마커스 블레이클리(전 모비스), 리카르도 포웰(전 전자랜드), 리온 윌리엄스(전 KT), 에릭 도슨(전 KCC), 브라이언 데이비스(전 KT/삼성), 델본 존슨(전 KCC), 대리언 타운스(전 KT).
테렌스 레더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가신청을 하지 않은 채 현장에 나타나 사정을 했으나, 이번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단들 역시 레더의 참가를 그리 희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자들의 대거불참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다. 외국선수 교체풀을 넓히기 위해 지난 2년간 뛰었거나 트라이아웃에 참석한 선수들까지 대상에 포함시켰기 때문.
따라서 트라이아웃에 지명되지 않았더라도 8월 이후에는 교체선수 자격으로 합류할 수 있다. 공식적으로는 2라운드 보수를 받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트라이아웃까지 참석해서 긴 과정을 거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또 그 사이 여러 좋은 조건의 오퍼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둘 수 있다.
사실 리온 윌리엄스도 '기다리면' 기회가 올 선수였다. 지난 시즌 보인 꾸준함 덕분이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아들도 태어난 만큼, 안정적으로 시작부터 함께 하길 바랐다.
리카르도 포웰은 지난해 '결석'에서 느낀 점이 많았던 것 같다. 포웰은 지난해 트라이아웃 당시 "나는 대체선수로 한국에 갈 테니 그때 보자"는 메세지를 관계자들에게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장신선수(196.2cm)로 분류된 그를 원했던 팀은 없었고, 2016-2017시즌은 타 리그에서 지내야 했다. 현장 KBL 구단관계자들은 "지난해에 호언장담하다가 안 됐던 만큼 올해는 뭔가 보여주려고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트라이아웃 참석률은 48.2%로 대단히 저조한 편이다. 경력자 뿐 아니라 대어로 분류됐던 선수들까지 빠지면서 감독들 걱정이 깊어졌다. 그러면서 로드 벤슨 같은 경력 선수는 나오기만 하면 높은 순위에 뽑힐 것 같다는, 혹은 누구든 뽑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그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예 바닥이 말라버린 것은 아니다. 조쉬 포웰(201.3cm), 버논 맥클린(202.7츠), 자본 맥크리(197.4cm) 등은 차선 중에 최선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명단이 나오기가 무섭게 구단들은 전략 회의에 돌입했다. 과연 라스베이거스에서 감독들의 부름을 받을 14명은 누가 될 지 궁금하다.
#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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