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한림성심대학교 여자농구부가 2018년도에 체육특기생을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 농구부의 향후 존립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최근 한림성심대 농구부는 학교 측으로부터 2018년도에 체육특기생을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는 방침을 전달받았다.
농구부 관계자는 “신입생을 특기생으로는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며 “하지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농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원은 끝까지 해준다는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림성심대는 체육특기생은 받지 않지만, 일반 학생들을 등록시켜 농구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엘리트스포츠로 분류된 농구에서 특기생을 받지 않고 농구부를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학교에서 특기생을 받지 않기로 한 건 대학의 재정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고, 모든 부분에서 비용을 줄이고 있다. 5년 전에도 한 번 고비가 있었는데, 고비를 잘 넘겼다. 대학 입장에서도 투자를 한 만큼의 성과가 있다면 바라보는 시각이 바뀔 텐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도 있었던 것 같다. 대학에선 늘 구조 조정에 대한 부담이 있어왔다. 체육적인 마인드로는 무조건 농구부를 유지해야 하지만, 경영적인 마인드로는 유지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현재 재학생들이 있는 만큼 학생과 부모님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학 구조 조정으로 인한 운동부 감소는 타 종목에서도 진행지고 있다. 비단 농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현재 한림성심대의 운동부는 농구부가 유일하다. 한림성심대는 1998년 창단해 2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해왔다. 또한 한림성심대 농구부가 없어지면 강원도 내 여자대학팀이 한 팀도 남지 않게 돼 농구계 전체의 손실이 될 수 있다.
대학농구연맹 관계자는 “여자대학농구가 많이 침체돼있는 상황에서 한림성심대가 해체를 하게 되면 타격이 크다. 강원도 체육회와 의논해 부족한 부분을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여자대학농구는 지난해에도 강호로 군림하고 있는 용인대 농구부가 점진적인 해체를 결정한바 있다. 현재 여자대학리그가 7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림성심대까지 해체 수순을 밟는다면 여자대학농구의 몰락은 시간문제가 될지 모른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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