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부상으로 하차했던 프랭크 로빈슨 "이번엔 꼭!"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07-20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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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기자] 프랭크 로빈슨(1984년생, 188cm)에게 2015년에 찾아왔던 부상은 악몽과도 같았다.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하던 차에 찾아온 무릎 십자인대 파열은 마른하늘의 날벼락과도 같았다. 그 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라운드 7순위로 뽑았던 안양 KGC인삼공사도 마찬가지였다.

로빈슨은 KBL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구단 도움을 받아 재활을 편히 하긴 했지만 정작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KBL 경력자'가 되지 못했던 이유다.

그랬던 로빈슨이 건강하게 복귀해 펄펄 날았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그는 파워풀한 덩크를 꽂는 등 예년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로빈슨은 다시 한 번 지명을 노리고 있었다.

"지금은 부상에서 다 나았다. 복귀 후 첫 시즌은 힘들었는데, 지금은 보시는 바와 같다." 로빈슨의 말이다.

2008년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대학 풀러튼 캠퍼스를 졸업한 그는 D리그와 이스라엘, 조지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뛰어왔다. 이후 KBL 드래프트를 통해 아시아에 눈길을 돌렸으나 부상으로 그 시즌은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회복 후 그는 그리스 2부리그와 이스라엘 등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냈지만, 방향을 선회했다. "지난 시즌에 KBL 재도전을 노렸다. 그런데 직전에 큰 계약 제안이 들어왔다. 파르티잔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정말 큰 구단이었기에 마다할 수 없었다."

로빈슨은 슈팅은 뛰어나지 않지만 1,2,3번이 모두 가능한 선수다. 팀 플레이에 능하고 수비와 기본적인 부분에서 힘을 보탤 수 있다. 이스라엘리그에서 '올해의 수비수'가 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리바운드 가담도 적극적이고, 인성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그는 "나는 긍정적인 선수다. 부상을 당했을 때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당시 KGC인삼공사에서도 좋은 말씀을 해주시며 힘을 북돋아줬다. 덕분에 나도 강해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KGC인삼공사와 인연이 닿을 뻔 했다. 챔피언결정전 들어 키퍼 사익스가 부상을 당했을 때, KGC인삼공사는 로빈슨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규정상 2년간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는 대체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르티잔 역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었기에 로빈슨은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이 시즌 로빈슨은 23경기에서 4.7득점 1.7어시스트 0.6스틸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서는 5.8득점 3.6리바운드를 올렸다. 그는 "파르티잔은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세르비아 소속이다. 아시다시피 세르비아는 올림픽에서 미국과 결승에 맞붙었을 정도로 강팀이다. 우리팀에 세르비아 대표 선수 3명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올해 트라이아웃에 대해 "재밌게 즐기고 있다"고 말한 로빈슨은 "꼭 지명돼서 이번에는 제대로 KBL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21일(금요일) 새벽 2시 30분에 진행된다. MBC 스포츠 플러스 페이스북에서 라이브로 볼 수 있다.

#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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