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라스베이거스/손대범 기자] 고양 오리온은 새 얼굴들을 택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0일(미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호텔에서 개최된 2017년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블루워커 더스틴 호그(192.9cm, 1992년생)와 버논 맥클린(202.7cm, 1986년생)을 각각 선발했다. 호그는 순서상으로는 6순위이지만, 재계약선수 순번까지 합산할 경우 10순위였다. 결과적으로 오리온은 10순위, 11순위를 내리 행사할 수 있었다.
호그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단신선수 중 최고의 블루칼라워커다. 아이오와 주립대 출신으로,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시즌은 이탈리아 리그 도로미티에서 뛰며 10.7득점 7.0리바운드 1.0스틸을 기록했다.
추일승 감독은 "호그의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에 있다. 장신선수 못지 않게 제공권 장악이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그리스리그에서 8.1개, 이탈리아리그에서 7.0개를 걷어냈다. 이 정도면 웬만한 장신선수 못지 않다.
2라운드에서 선발한 맥클린은 일찌감치 어느 팀에서든 지명이 예상됐던 선수였다. 조지타운 대학을 거쳐 플로리다 대학을 나온 맥클린은 2011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지명된 바 있으며, 이후 D리그와 중국리그, 카타르,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활약했다. 중간중간 NBA 서머리그에 출전하는가하면 몇 차례 NBA팀들과 단기계약도 맺었으나 NBA 경력은 오래가지 않았다. 맥클린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백투더 바스켓이 가능한, 즉 포스트업 플레이를 잘 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추일승 감독도 이 점을 봤다. 추 감독은 맥클린에 대해 "경험이 있고, 혼자 공격이 가능한 선수다.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와 단신가드 조합으로 재미를 봤다. 2015-2016시즌에는 헤인즈-조 잭슨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이를 가능케 했던 이승현-장재석 조합이 군 복무로 깨지면서 구성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호그-맥클린 조합이 탄생한 배경이다.
추 감독은 "포인트가드 포지션이 걱정되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을 키워보려고 한다. 제공권을 안정화시키면서 수비를 노리겠다. 호그는 내외곽에서 수비가 가능한 선수다. 공격은 국내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겠다"라고 시즌 구상도 함께 전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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