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지난 10일, 성균관대는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에서 경희대학교에게 패하며 3패로 대회를 일찍이 마무리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5위라는 성적을 내며 돌풍을 일으켰던 그들에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였다. 주전들의 전력 이탈이 치명적이었다. 팀의 주득점원이었던 주장 김남건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는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팀을 결선으로 이끌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는 인천 전자랜드와 성균관대의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이 날 김남건에게서 영광대회 때와는 다른 가벼워진 몸놀림을 볼 수가 있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듯한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후, 밝은 표정을 하고 있던 그를 만나보았다.
성균관대는 지난 6월 대학농구리그가 종료된 이후 프로팀과는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곧 프로무대에서 상대로 만날 지도 모를 선배들과 경기를 해본 소감으로 그는 “확실히 웨이트 면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프로답게 노련미도 많이 느껴져서 한 수 배울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 날 김남건은 성균관대에서 함께 뛰었던 이헌을 상대편으로 만나기도 했다. 그는 “대학에서 같이 뛸 때는 서로 붙어볼 기회가 없었다. 오늘 상대로 만나보니 플레이하는 모습이 확실히 프로가 된 듯 한 느낌을 받았다”며 한 때 동료로서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을 하고 있던 그에게 현재 컨디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그는 “영광대회 때는 부상에서 막 복귀한 상태라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금은 확실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종별 선수권 대회에서는 100%로 끌어올려서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저조했던 3점슛에 대해서는 “밸런스를 다시 잡기 위해서 감독님께서 슛 시도를 많이 하라고 하신다. 감각이 많이 돌아온 것 같아 이번 대회 때는 잘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대회를 전패로 마감했기 때문에 주장으로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을 김남건이다. 그는 “다행히 팀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지는 않았다. 다들 아쉬워하는 분위기이기는 했지만 종별대회로 만회하자며 ‘으쌰으쌰’하고 있다. 보시다시피 선수들 표정이 밝지 않나”라며 팀원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성균관대는 다가오는 종별 선수권 대회에서 지난 영광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건국대와 다시 한 조에 속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그 패배의 충격은 더욱 컸었다.
그는 당시 패배를 회상하며 “사실 질 경기가 아니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다 보니 이길 것 같다는 생각에 순간 방심했던 것 같다. 끝까지 집중했었어야 했는데 큰 실수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 없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별 선수권 대회에는 리그 상위권 팀들이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큰 대항마가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우승해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김남건은 종별 선수권 대회가 끝나면 9월에 있을 대학농구 플레이오프를 맞이한다. 사실상 프로농구 드래프트 전 마지막 대학 무대다. 그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에이스 유현준이 복귀한 한양대를 만난다. 성균관대가 이번 대학농구리그에서 한양대에게 2승을 거둘 때에는 유현준이 없었다.
에이스가 복귀한 한양대에 대해 그는 “에이스가 복귀했다고 해서 딱히 특별하게 대처하려고 하는 건 없다. 상대가 누구든지 그저 꾸준히 열심히 뛰어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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