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올해 성균관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주역을 꼽으라면 단연 이 선수일 것이다. 골밑에서 든든한 기둥역할을 하고 있는 이윤수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7.6득점, 14.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됐다.
이런 활약 덕분이었을까. 그는 오는 8월에 열리는 제29회 타이페이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팀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회에 한국 B팀에 발탁되었던 그는 올해도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지난 20일 성균관대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하지만 이 날 코트에서 이윤수를 볼 수는 없었다. MBC배 영광대회에서 당한 코 부상 때문이었다. 그는 경기 내내 경기장 한 편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끝난 후 약간은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었던 그를 만나보았다.
경기를 안 뛰었기 때문이었는지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던 이윤수였다. 가장 먼저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 발탁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그는 “사실 뽑힐 거란 생각을 못했다. 프로에 있는 형들도 같이 뽑힌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막상 대표팀에 뽑히고 나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대표팀 발탁에 대해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골밑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이던 그였지만, 지난 MBC배 영광대회에서는 달랐다. 그는 대회 3경기 동안 30.2%(13/43)라는 저조한 야투율을 보이며 부진했다.
이에 그는 “영광대회 때는 잔부상이 남아 있던 상태였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대회 중에 코 부상까지 당하는 바람에 대회가 끝나고 곧바로 수술을 해서 많은 훈련을 하지 못했다. 종별 대회를 통해 컨디션을 많이 끌어 올려서 대표팀에 합류해야 할 것 같다”라며 현재 몸 상태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종별선수권대회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당연히 우승이 목표지만 사실 확신이 서지는 않는다. (이)재우도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양)준우도 U-19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후로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나도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기 때문에 일단 정상 기량을 다시 찾는 데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오는 30일경에 소집돼 내달 10일부터 열리는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 참가해 손발을 맞춘다. 이 대회에 두 번째로 참가하게 된 그는 “사실 청소년 대표팀에 뽑혔을 때나 작년 아시아-퍼시픽 대회 때도 출전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이번에 다시 참가하게 된 만큼 출전시간을 많이 확보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윤수의 향후 일정은 매우 타이트하다. 종별선수권이 끝난 후 바로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합류해 8월에 있을 두 개의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이후 대표팀에서 복귀하자마자 9월에 열리는 대학농구 플레이오프도 치러야 한다.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정이지만 그는 끝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일정이 빠듯해서 힘들 수도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하루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고, 돌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 – 점프볼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