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 “지난 유니버시아드대회 아쉬움, 대만에서 풀고 싶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7-07-21 10:1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서영욱 기자] 20일 인천 삼산보조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자랜드와 성균관대의 연습경기에서는 주전으로 출전한 강상재(23, 200cm)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연습 경기지만 강상재는 마치 정규 시즌을 치르는 것처럼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정효근과 함께 2대2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골밑에서 적극적인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힘에 자신 있다고 알려진 성균관대의 4학년 센터, 최우연과의 몸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으며 골밑을 사수했다. 공격에서는 활발한 속공 가담과 컷인으로,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 팀에 이바지한 강상재는 24점을 올리며 전자랜드가 115-56으로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연습 경기에서의 강상재는 2016-2017시즌에 비해 좀 더 적극적으로 골밑으로 파고들었다. 이러한 움직임의 변화는 유도훈 감독의 주문 때문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강상재가 좀 더 골밑에서 움직임을 가져가기를 원했다. 강상재는 이러한 감독의 주문을 잘 받아들이고 실행에 옮기는 중이었다.


강상재는 “첫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에는 곧장 투입됐기 때문에 잘하는 것만 하면 됐다. 하지만 프로 첫 비시즌 기간을 거치면서, 본래 했던 플레이를 이어가되, 내•외곽의 균형을 맞춰가며 플레이하려고 노력중이다”고 답했다.


플레이에서 변화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강상재는 비시즌 훈련을 통해 이러한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었다. 강상재는 비시즌 동안 역도 훈련을 병행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매우 힘든 훈련이기는 했지만 강상재 본인은 이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포스트업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은 아직 부족하지만 체력적인 부분과 수비에서 버티는 힘이 좋아진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강상재는 본인뿐만 아니라 팀 내 트레이너들도 함께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는 강상재에게 좋은 예제가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강상재와 공수에서 자주 매치업을 가져간 최우연은 힘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역도 훈련을 비롯해 몸만들기에 힘썼던 강상재에게는 더없이 좋은 상대였다.


경기가 끝난 후 강상재는 최우연과의 맞대결에 대해서 “확실히 힘이 좋다는 게 느껴졌다. 힘이 좋은 상대를 수비하면서 역도 훈련의 효과로 버티는 힘이 좋아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동시에 좀 더 영리하게 수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코치님과 함께 상의해가며 연구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시즌 훈련을 통해 신체적인 면에서 자신감을 높인 강상재는 이제 한국농구대표팀의 일원으로 8월 20일부터 열리는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한다. 강상재에게 유니버시아드대회는 낯선 무대가 아니다. 이미 2015년 광주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대표팀에 차출돼 코트를 밟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대회지만 매우 큰 차이점이 한 가지 있다. 2015년의 강상재는 대표팀에서 막내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문성곤의 뒤를 잇는 고참 선수로 참가한다는 점이 그렇다. 강상재도 이러한 차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2015년에는 팀에서 막내였기 때문에 형들이 이끌어주는 대로 하면 됐지만, 지금은 고참 선수로서 후배를 잘 이끌어야 한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성적 욕심도 드러냈다. “지난 대회에서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였기에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그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컸다. 이번 대회에서는 두 번째 출전인 만큼 광주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도록 분발해서 후배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강상재에게 국제무대는 전혀 낯선 곳이 아니다. 강상재는 2012년에 출전한 FIBA 아시아 18세 이하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청소년대표로 나선 것을 시작으로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제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비시즌 동안 별도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인 만큼, 프로 선수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게 국제대회다.


하지만 강상재는 힘든 부분이 있지 않은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제대회를 뛰면서 딱히 더 힘든 부분은 없다. 프로팀이든 대표팀이든 팀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국제무대를 치르면서 느꼈던 장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제대회를 나가면 외국인 선수와 맞대결을 하게 된다. 국내 선수를 상대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자신감을 얻는 부분도 있다. 국제대회를 갔다오면 국내경기에서 좀 더 수월함을 느낀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찾게 된다.”


많은 국제무대 경험 덕분인지 일견 자신감을 가지는 부분도 있었다. 신체적으로 우위에 있는 외국팀들과의 경기에 대한 질문에 “아무래도 국제대회에서 겪는 매치업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보다 힘들지만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는데, 부담감보다는 다른 면으로 접근하려는 그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강상재는 8월 10일부터 열리는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선수들과 먼저 손발을 맞춘 이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난다. 비시즌을 바쁘게 보내고 2017-2018시즌을 맞이하게 될 그의 프로 2년 차 목표는 무엇일까?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6강에서 탈락했다. 그래서 다가오는 시즌의 목표는 6강 이상으로 4강,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하는 것이다. 곧 외국인 선수들도 합류하는데, 합을 잘 맞추면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다. 지난 시즌에는 신인왕을 타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시즌 초반에 좋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았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페이스로 마무리하고 싶다.”


#사진 – 김용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영욱 서영욱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