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영욱 기자] 존 월이 워싱턴 위저즈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됐다.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존 월이 워싱턴과 연장 계약을 맺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4년 1억 7,000만 달러로 계약 마지막 해 선수 옵션과 15%의 트레이드 키커를 포함한다. 이 계약은 2019년부터 시작된다.
워싱턴은 이미 지난 7월 1일, 월에게 4년 1억 6,800만 달러에 달하는 연장 계약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월은 워싱턴의 제안을 거절했다. 월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팀이 자유계약 시장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하며 제안을 거절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이후 워싱턴은 제한적 FA였던 오토 포터 주니어에게 브루클린 네츠가 제시한 4년 1억 650만 달러 계약에 매치하며 포터를 잔류시키는 등, 지금의 핵심 자원들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러한 구단의 노력에 월이 응답한 셈이다.
201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된 이후 2016-2017시즌까지 7시즌을 워싱턴에서만 뛴 월은 2016-2017시즌을 기점으로 기량이 한 단계 올라왔음을 입증했다. 월은 2016-2017시즌 78경기에 출전해 평균 23.1점, 야투 성공률 45.1%(3점슛 성공률 32.7%), 10.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평균 20점-10어시스트 이상을 처음으로 기록했다.
이는 NBA 전체에서도 월을 제외하고 러셀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만이 기록했을 정도로 진귀한 기록이다. 월이 데뷔한 2010-2011시즌 이후로 기준을 잡더라도 2010-2011시즌의 데론 윌리암스, 2015-2016시즌 러셀 웨스트브룩까지 총 다섯 번 밖에 나온 적이 없다. 이처럼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월은 2016-2017시즌 올-NBA 서드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월의 데뷔 이후 첫 올-NBA팀 선정이었다.
월이 한 단계 성장한 만큼 팀의 성적도 올라갔다. 워싱턴은 2016-2017시즌 49승 33패를 올리며 동부 컨퍼런스 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54승을 거두었던 1978-1979시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동부 컨퍼런스 전체 1위였던 보스턴 셀틱스를 2라운드에서 맞닥뜨려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하며 탈락했지만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월은 플레이오프에서도 13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7.2점, 야투 성공률 45.2%, 10.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월까지 연장 계약에 성공하면서 워싱턴은 ‘존 월-브래들리 빌-오토 포터 주니어’로 이어지는 핵심 멤버들을 최소 2019-2020시즌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만약 포터가 2020-2021시즌에 선수 옵션을 실행한다면 유지 기간은 한 시즌 더 길어진다. 우선 세 선수 모두 여전히 젊은 선수들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월이 1990년생, 빌과 포터가 1993년생으로 현지 나이로 아직 26살, 24살에 불과하다. 이후 기량이 발전한 가능성도 남아있다. 세 선수가 지금보다 기량을 발전시킬 수만 있다면 동부 컨퍼런스 수위를 차지하는 것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하지만 동시에 워싱턴은 향후 3시즌은 세 선수가 주축이 된 라인업으로 승부를 봐야만 한다. 워싱턴은 이미 2017-2018시즌 확정 샐러리캡만 1억 2,600만 달러가 넘어간다. 확정 샐러리캡이 1억 2,800만 달러에 달할 2018-2019시즌까지 사치세를 피할 수 없는 가운데 1억 800만 달러에 달하는 2019-2020시즌도 사치세는 피할 수 있지만 샐러리 유동성은 여전히 막혀있다. 전체 샐러리캡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세 선수에게 많은 것이 달려있다.
한편 이로써 월은 2017년 비시즌에 슈퍼 맥스 계약을 체결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월에 앞서 이미 하든과 스테판 커리가 각각 현재 소속팀인 휴스턴 로켓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슈퍼 맥스 규모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하든은 4년 1억 7,000만 달러, 커리는 5년 2억 100만 달러였다.
#사진 - 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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