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오병철 기자] 동아대 DUBA가 자신들이 개최하는 두바배 농구대회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19일, 동아대학교 승학체육관에서 개막한 제31회 동아대학교 두바배 전국대학 아마추어 농구대회가 22일 막을 내렸다. 예선을 통해 결정된 조 1,2위 팀들이 본선 토너먼트를 치렀으며, 이 가운데 동아대 DUBA와 영남대 연합팀이 결승서 만나 홈팀 DUBA가 43-31로 웃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연합팀이 주도했다. 연합팀은 원윤호의 골밑과 한준혁의 3점 슛으로 5-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DUB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동환의 중거리슛으로 초반 침묵을 깬 DUBA는 하태욱, 최준혁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연합팀도 한준혁이 중거리슛을 넣어 7-7 동점을 만들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DUBA가 서서히 흐름을 잡았다. 2쿼터 초반엔 연합팀에 점수를 내줬으나, 하태욱과 박준오의 활약 덕분에 21-17로 앞서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후반 들어서는 연합팀 한준혁이 눈에 띄게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DUBA는 경기시작 1분 만에 하태욱이 3점슛을, 박준오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26-17로 달아났다.
연합팀은 해법을 수비에서 찾았다. 강압 수비를 펼치며 쫓아간 것. 박신우의 3점 플레이로 추격 의지를 살린 연합팀은 원윤호, 박신우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3점차(25-28)로 쫓아갔다. 그러나 그 추격 의지는 4쿼터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4쿼터 초반 하태욱의 중거리슛이 DUBA에 힘을 실어줬다. 여기에 김동환의 안정적인 경기 조율 덕분에 DUBA는 한준혁을 앞세운 연합팀을 뿌리칠 수 있었다.
비록 졌지만, 한준혁은 화려한 기술과 기량으로 대회 내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순수 아마추어 대학 대회는 처음이고, 엘리트와 다르게 하루 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는 데 익숙지 않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한준혁은 “패배해서 아쉽지만 재미있었다”고 웃어 보이며, 아름다운 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동아대 두바배는 DUBA가 우승할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에게 MVP를 수여하는 전통이 있었다.
이에 따라 부산대학농구연맹 회장이자 DUBA의 회장을 2년 동안 수행한 김태훈(26, 4학년) 학생이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김태훈 회장은 “DUBA가 2004년 이후 우승이 처음이다. 경기에 최선을 다했고, 간절했던 마음이 모여서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목표는 8월 경기대배 대학 선수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고 팀원들을 독려했다.
# 사진=오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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