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KB스타즈 심성영(25, 165cm)이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깜짝 활약을 보였다.
23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호주와의 예선 첫 경기. 한국의 첫 상대인 호주는 FIBA랭킹 4위에 올라있는 강호다.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부상으로 팀 상황도 좋지 못했다. 강아정과 김한별은 허리 부상을 안고 있고, 박혜진도 대회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대회 출전이 힘들게 됐다. 강아정과 박혜진이 끝까지 코트를 밟지 못한 가운데 김한별만이 13분(1초)간 나섰다.
악재가 겹친 가운데 한줄기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심성영이었다. 국가대표 경기가 처음이었던 심성영은 이날 11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보였다.
54-78, 결과적으로는 대패했지만, 1쿼터를 15-13, 리드를 챙긴 것도 초반 6득점을 몰아넣은 심성영 덕분이었다. 그의 최종기록은 11득점 2리바운드.
5반칙 파울로 4쿼터 3분 38초를 남겨두고 코트를 물러났지만 그전까지 심성영은 파울 트러블을 개의치 않고 돌파하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슛을 실패한 후 곧장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심성영은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로만 5득점을 보탰다. 심성영은 양 팀 24명의 선수 중 최단신 선수.
2010년 전체 4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한 심성영은 지난 시즌 주축 가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8월, 박신자컵 MVP를 거머쥔 심성영은 시즌 초반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을 찾아갔다. 7.1득점 2.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돕는 활약을 선보여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표팀에 선발되며 “(좋은)꿈도 안 꿨는데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힌 심성영. 과연 그는 아시아컵에서 계속 활약을 이어가며 반짝 활약이 아닌 진짜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여자농구대표팀은 오는 24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 일본과 아시아컵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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