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은 대단했다. FLY가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 대학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FLY는 23일 서울 영등포 타임 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 2017 대학일반부 결승전에서 효도관광을 10대3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YOLO와 펼친 준결승전에서 대 혈전을 벌인 FLY는 결승전에선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이며 다시 한 번 최고임을 증명했다.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한 FLY는 양성훈의 점프슛과 배중일의 파워를 이용해 손쉬운 득점을 만들었다.
8-1까지 점수 차를 벌린 FLY는 효도관광의 박용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지만, 배중일의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양성훈의 돌파까지 묶은 FLY는 결국 10-3으로 승리하며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을 경험했다.

FLY의 주장을 맡은 배중일은 “쉽게 올릴 수 없는 성과다. 맨날 우승 할 거라고 얘기하지만, 막상 하게 되면 감격적이다. 친구와 동생들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이뤄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펼쳤던 모든 경기가 다 재밌었다”고 웃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FLY는 많은 가족들이 찾아왔다. 다들 먼 곳에서 올라왔지만, 힘든 기색 없이 경기 내내 FLY를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배중일은 “(가족들이)다 찾아오지는 않았다. 바쁘고 아픈 사람도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동생들 부인들과 아이들이 자리를 찾아와 많은 힘이 됐다. 또 멀리서 왔는데 우승해서 마음이 놓인다(웃음)”고 답했다.
FLY는 이제 농구를 하기 에는 적지 않은 나이가 됐다. 배중일은 “이제는 우승을 하겠다는 것 보다 다치지 않고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이 더 행복하다. 대회 나갈 때는 항상 재밌게 놀다 오자는 마음이다. 우승까지 하면 더 좋다. 무리해서는 안 될 나이다(웃음)”고 흘러가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연패를 차지한 FLY는 내년에도 이어질 크레이지 코트 참여를 희망했다. 배중일은 “욕심은 항상 난다. 동생들도 몸 상태와 여건이 되면 도전하자고 할 것이다. 함께 나와서 즐기다 보면 우승하더라(웃음). 내년에도 또 나오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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