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진위재 기자] 시간은 많이 흘러지만, 그들의 농구 실력은 죽지 않았다. 은퇴한 선수들이 모여 만든 ‘아재들’ 팀이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 KOC(King of Crazy, 무제한급 부)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 2017 KOC 부문에서 아재들이 ‘DASH’를 11-10으로 제압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임영훈, 차지우, 김경렬, 백성현으로 구성된 아재들은 일명 ‘선출’들의 팀이다.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아울스를 이겨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아재들은 DASH의 강력한 공세에 밀리는 듯했으나 침착하게 득점을 올려나가면서 경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경기 초반 7-1로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지만, 아재들의 임영훈이 3점과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좁혀 나갔다. 0.7초를 남기고 9-9 동점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아재들은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시간제한 없이 먼저 2점을 올린 팀이 승리하는 연장전. 두 팀은 3점을 던지며 우승을 노렸지만 공은 계속 림을 벗어났다. 연장전 첫 득점은 DASH의 천호성의 골 밑 득점이었다. 그러나 임영훈의 극적인 3점슛이 들어가며 11-1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임영훈은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다시 뭉쳐서 도전했는데 위닝샷을 넣으며 우승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재미있는 팀 이름으로 관심을 받은 ‘아재들’은 “다들 선수 생활을 하다가 시간이 흘러 이제 아재라는 말을 듣는 나이가 되어서 팀 이름을 정하게 되었다”며 백성현이 팀명에 대한 설명을 했다.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 KOC 부문은 지난해보다 많은 선수가 참가해 한층 수준이 높아졌다. 수준이 높아진 만큼 우승을 차지하기도 힘들어졌는데 “대회를 준비하며 힘들었던 점이 전혀 없다. 서로 한 번도 만나서 운동을 한 적이 없다. 서로 각자 몸 관리를 잘하고 연습을 하며 실전에서 맞춰서 했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대회로 작년 준우승의 한을 푼 ‘아재들’은 “앞으로도 3on3 대회에 많이 참가하고 포인트를 쌓아서 국가대표까지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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