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무기력한 한국,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게 패배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7-24 1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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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아시아 챔피언의 벽은 높았다. 한국이 일본에게 대패하며 대회 2패째를 기록했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24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2017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B조 일본과의 예선 2차전에서 70-56으로 패했다. 임영희가 12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화력 지원이 부족했다. 박지수의 이른 퇴장도 패배에 한 몫 했다.

일본은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한국을 무너뜨렸다. 빠른 공수 전환과 정확한 슛을 이용해 한국의 안일한 수비를 붕괴했다. 나가오카 모에코(12득점 4리바운드)와 타카다 마키(10득점 3리바운드)가 페인트 존을 지배하면서 얻은 완승이었다.

한국은 심성영, 임영희, 김단비, 배혜윤, 박지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두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일본은 필리핀전에 등장하지 않았던 마키를 이용해 공격을 풀어나갔다. 한국은 임영희가 뜨거운 손끝을 자랑하며 1쿼터 중반, 7-4로 앞섰다. 그러나 일본의 반격은 매서웠다. 모에코와 미야자와 유키의 연속 3점슛을 묶어 12-9로 역전했다.

자칫하면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 한국은 맏언니 임영희가 있었다. 연달아 점프슛을 터뜨린 그는 일본의 철벽과 같았던 수비를 허물었다. 이어진 배혜윤의 자유투 득점까지 나온 한국은 1쿼터 14-12, 근소하게 리드했다.

2쿼터 시작부터 일본이 본색을 드러냈다. 빠른 공수전환을 이용해 한국의 느린 발을 공략했다. 후지오카 마나미가 시작을 알린 일본은 카와무라 미유키, 마치다 루이, 오사키 유카가 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22-14,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설상가상 박지수가 미세한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한국은 계속된 위기를 맞았다.

한 번 불타오른 일본은 한국을 거세게 몰아쳤다. 모에코가 환상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개인 기량을 자랑했다. 한국은 박하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더 크게 밀렸다. 확실한 공격 찬스조차 살리지 못한 한국은 2쿼터 21-38로 크게 밀렸다.

3쿼터 초반, 한국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박지수가 5파울을 범하며 일찌감치 코트를 벗어났다. 그러나 한국은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소강상태가 잠시 이어진 3쿼터 중반, 곤도 카에데의 3점슛이 터진 일본은 43-23, 20점차 까지 벌렸다.

추격의지를 불태운 한국은 심성영의 빠른 발을 이용했지만, 낮은 야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실책마저 15개를 범하며 총체적 난국에 휩싸였다. 일본도 주춤했다. 한국의 압박 수비에 밀리며 움직임이 둔해졌다. 곽주영의 점프슛과 김단비의 3점슛이 성공한 한국은 3쿼터 34-54, 20점차를 유지했다.

이미 경기 흐름이 넘어갔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배혜윤과 곽주영이 상대 장신 선수들을 잘 막아냈고 박하나가 적극 득점에 나섰다. 강이슬과 김단비까지 참여한 한국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51-64까지 좁혔다.

하나 일본의 노련함은 대단했다. 쫓기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의 공격을 여유있게 펼쳤다. 요시다 아사미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치며 일본을 이끌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향해 달렸지만, 이미 너무 점수 차이가 컸다. 결국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B조 1위를 수성했다. 한국은 호주전에 이어 2패째를 떠안았다.

<경기결과>
일본 70(12-14, 26-7, 16-13, 16-22) 56 한국
일본
후지오카 마나미 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나가오카 모에코 13득점 2리바운드
타카다 마키 10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한국
임영희 12득점 5리바운드
곽주영 12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하나 10득점 3리바운드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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