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또 2쿼터가 말썽이었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2쿼터에만 무려 26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대표팀은 24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B조 일본과의 예선 2차전에서 56-70으로 크게 패했다. 일본에게 모든 면에서 압도당한 채 무너졌다.
대표팀은 1쿼터에 14-12로 앞서 나갔다. 임영희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탄탄한 수비가 빛을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또 2쿼터였다. 지난 호주와의 경기에서 2쿼터에만 20점을 헌납하며 패한 대표팀은 일본에게도 26점을 허용하며 패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가장 큰 문제는 포인트가드의 부재였다. 대표팀은 박혜진(우리은행)의 부상으로 심성영(KB국민은행)을 제외하곤 경기운영을 맡을 선수가 없다. 서동철 대표팀 감독은 김단비(신한은행)에게 보조 역할을 부여했지만, 현재까지 살펴보면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오히려 김단비의 득점력까지 낮아지며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심성영은 일본의 요시다 아사미에게 완패를 당하며 시종일관 열세를 보였다.
호주, 일본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은 상대 압박 수비를 빠르게 벗겨낼 선수가 전무했다. 1쿼터에선 팽팽하게 흘렀던 흐름이 2쿼터 초반에 무너진 가장 큰 이유였다. 낮은 야투 성공률도 문제다. 일본이 26점을 올린 반면, 한국은 7점에 그쳤다. 페인트 존 내에서의 득점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날 박지수의 높이를 이용한 공격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정확한 엔트리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현재 대표팀엔 없었다. 오히려 박지수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후반전부터 우리의 경기력이 나아졌다. 스피드로 일본을 밀어 붙였다고 볼 수 있지만, 세트 오펜스의 이점을 살릴 포인트가드가 대표팀에 없다는 점도 존재한다.
결국 대표팀은 2패를 기록하며 25일 필리핀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만약 패한다면 조 1위가 유력한 중국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승리 시 대만과 뉴질랜드의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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