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박지수 활용, 볼간수에 4강 달렸다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07-25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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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과연 한국대표팀은 뉴질랜드를 넘고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까.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27일, 월드컵 진출권이 달린 FIBA 아시아컵 4강 경기에 나선다.

4강 상대는 A조 2위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북한(71-50)과 대만(59-53)에게는 이겼지만 중국에게는 48-77로 완패하며 2승 1패로 예선을 마쳤다. 국제농구연맹 순위는 38위로, 한국(15위)보다 많이 낮지만, 현 전력만 봤을 때는 한국의 FIBA 랭킹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호주리그에서 뛰는 칼라니 퍼셀(188cm)과 이탈리아 리거 질리언 하먼(185cm) 등 장신들이 많아 더 많은 몸싸움과 정확한 공격이 요구된다.

중요한 건 두 가지다. 195cm 박지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있다. 이번 대회 8.3득점 7.3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박지수는 필리핀 전에서 15득점 9리바운드로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 사실, 신장차가 워낙 났고, 최근에야 1부 리그로 승격된 필리핀이기에 이 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

그러나 3쿼터 득점이 나온 과정은 의미가 있었다. 돌파에 이은 어시스트 패스, 혹은 백스크린을 이용해 박지수가 안으로 들어갈 때 연결되는 패스가 좋았다.

뉴질랜드에는 박지수만한 장신이 없다. 따라서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리치가 길고 움직임이 좋은 팀들에게는 서서 하는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 게다가 박지수를 살릴 가드가 없는 상황에서는 1쿼터나 지난 첫 2경기처럼 엉뚱하게 패스가 나갈 가능성도 높다. 그런 면에서 박지수를 어떻게 이용하고, 그를 중심으로 외곽선수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가 중요하다.

실책도 마찬가지. 필리핀 전에서도 엉뚱한 패스가 많이 나왔다. 무려 24개의 실책을 범했다. 필리핀도 그 실책을 그냥 두지 않았다. 성공한 것은 적지만, 여지없이 속공을 나가며 한국을 당황케 했다. 플로터와 같은 과감한 공격을 시도했다. 몇몇은 전업 선수가 아니라 피트니스 트레이너, 대학생들임을 감안하면 우리 입장에서는 대단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며, 만약 필리핀이 아닌 일본이나 중국이었다면 점수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볼 간수, 그리고 실책 발생 후 이어지는 상대 역습을 견제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일본, 호주 전에서도 트랜지션 수비나 공없는 상대에 대한 견제에 번번이 실패했다.

그래도 김한별과 김단비 등이 기록을 떠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들이 살아야 유기적인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과연 27일 인도 벵갈루루 스리칸티라바스타디움에서 열릴 뉴질랜드 전에서는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궁금하다.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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