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구리/민준구 기자] “다치지 않고 이번 시즌에 꼭 플레이오프 가고 싶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절실함이 느껴졌다. KDB생명의 ‘에이스’ 이경은(31, 173cm)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28일 KDB생명과 요녕성의 연습경기가 펼쳐진 구리체육관을 찾았다.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서 몸을 풀고 있을 때 따로 떨어져 있던 이경은을 잠시 만났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다.
몸 상태에 대해서 묻자 이경은은 “아직 좋지는 않다. 재활과 운동을 병행 중에 있다. 오른쪽 손가락과 어깨 부분이 문제다. 시즌 전까지는 회복될 것 같은데 당장 경기 출전엔 무리가 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17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대표팀에 뽑혔던 이경은은 아쉽게도 지난해와 같이 중도 하차하고 말았다. 아쉽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경은은 “많이 아쉽다. 대표팀 경기는 챙겨보고 있다. 워낙 오랫동안 했던 선수들인데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다. (박)혜진이랑 (강)아정이가 아파서 못 뛰고 있다. 남일 같지 않고 가족이 아픈 것처럼 아쉬운 느낌이다”고 쓸쓸한 모습을 보였다.
KDB생명은 지난 시즌 5위(13승 22패)를 기록하며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탈락했다.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이경은은 누구보다 참담한 심정이었다. 그는 “플레이오프는 항상 간다고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2번째, 3번째 계속 떨어지니까 패배의식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작년부터 좋아지고 있다. 김영주 감독님의 색깔에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인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까지 적응한다면, 올해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경은은 새로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주얼)로이드는 대표팀 경력도 있는 매우 좋은 선수다. (샨테)블랙은 처음 보는 선수다. 영상으로만 봐서 모르겠지만, 나이도 어느 정도 있고 키도 커서 노련미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한다. 로이드는 시즌 들어가면 잘 맞을 것 같다. 내게 주어진 부담감을 덜 수 있을 것 같고 활동량이 많아 팀 색깔과 맞는 선수다. 한국 농구에 적응할 수 있다면 잘 될 것 같다.”
모든 프로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최종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이경은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목표를 낮췄다. 이경은은 “매번 우승이 목표라고 말한다. 근데 5년째 못 가고 있으니까 인터뷰 할 때마다 말하기가 민망하다. 선수니까 항상 이기고 싶다. 한 게임, 한 게임 집중하다 보면 좋은 성적 있지 않을까? 일단 플레이오프를 가고 싶다. 다치지 않고 멀쩡하게 말이다(웃음).”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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