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종별] 신들린 외곽포 최승우 “제 이름 세 글자 꼭 알리고 싶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7-07-30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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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최승우(177cm,G)가 3점슛으로 전주남중의 림을 폭격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평원중은 3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전주남중을 96-78로 꺾으며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3쿼터 화끈한 공격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최승우는 이 날 3점슛 5개 포함 2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3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집중시키며 승기를 굳히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인터뷰에 임하는 그의 얼굴에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볼 수 있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모든 팀원들이 열심히 뛰었다. 개인적으로도 중요할 때마다 던진 3점슛이 모두 들어갔고, 덕분에 자신감이 붙어 A패스도 잘 들어갔던 것 같다. 예상보다 쉽게 이긴 경기였다”라며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2쿼터 한 때 2점차까지 바짝 쫓겼던 평원중은 3쿼터에만 33점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하프타임 때 코치님께서 점수를 충분히 더 벌릴 수 있을 것 같으니 골대만 보고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셨다. 3쿼터에 다시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기면서 속공과 외곽플레이 모두 잘 이뤄진 것 같다”며 승리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중에 상대가 존 디펜스를 썼을 때 패스가 잘 돌지 못했던 점은 보완해야할 것 같다”라며 약간의 아쉬움을 표했다.


평원중은 이번 대회 결승 무대에 오르기까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전승우승까지는 단 1승만이 남았다. 그는 “용산중이랑 꼭 결승에서 붙어보고 싶다.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하고, 또 오늘같이 중요할 때 3점슛을 넣는 다면 충분히 전승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당당하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평원중의 다음 행선지는 사천이다. 내달 4일부터 열리는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만난 상대들보다 왕중왕전에서 만날 상대들이 좀 더 강하긴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더 다양한 공격패턴을 준비하고 부족한 수비 부분을 보완해서 팀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농구를 해왔다. 단구초 시절부터 지금의 평원중까지 초,중등부 소년체전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안았고, 현재 가파른 상승곡선에 올라있다. 하지만 그를 비롯한 동기들은 곧 원주를 떠나야 한다. 원주에 고등학교 농구부가 없기 때문.


이에 대해 그는 “제가 (이)종현이랑 초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는데 담임 선생님이 운동에 소질이 있어보인다고 하셔서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 해보니까 재미도 있고 체력도 좋아지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농구를 포기하지 않고 해올 수 있었다”며 “그런데 좋은 추억으로 가득한 원주를 떠나야한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지금 팀원들이랑 계속 같이 운동하고 싶은데, 흩어져야 한다는 게 아쉽다”라며 팀원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찬 포부를 내놓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제가 농구공을 내려놓는 그 날까지 꼭 농구로 성공을 해서 사람들에게 제 이름 세 글자를 알리고 싶다. 이름만 들어도 누군지 알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제 롤모델이 김선형 선수다. 1대1 상황에서 상대를 쉽게 제치고 공격까지 마무리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그런 실력을 갖출 때까지 정말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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