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상주/김종민 기자] 명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군산고 이정현(190cm, G)이 극적인 승리를 이뤄낸 소감을 밝혔다.
군산고는 3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삼일상고를 83-79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4쿼터 후반까지 갈리지 않던 승부는 군산고 이정현의 손끝에서 갈렸다. 이정현은 75-73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연속 중거리슛을 터트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이정현은 “돌파를 하기엔 삼일상고의 (하)윤기나 (이)현중이의 높이 때문에 힘들어서 슛 위주로 하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슛이 잘 들어가기도 해서 중거리슛을 던졌는데 그 작전이 잘 들어맞았다”며 “슛이 들어갈 땐 버저비터를 넣은 것처럼 기뻤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겼다는 느낌이 들었다” 돌아봤다.
군산고가 꺾은 심일상고는 우승후보로 꼽힐 만큼 강팀이었다. 그만큼 긴장도 많이 했지만 이정현은 강한 집중력으로 긴장감을 이겨냈다. 그는 “평소보다 긴장된 경기였다. 삼일상고가 강팀이다 보니 더 집중하기도 했다. 인생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삼일상고의 기둥 하윤기와의 맞대결에 대한 느낌도 남달랐다. 지난 U19대표팀에서 하윤기와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가 이번엔 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한 달 정도 대표팀에서 서로 응원해주던 사이였는데 적으로 만나니깐 위협적이었다. 코트 위에선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경기 전에는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정현의 맹활약으로 결승에 오른 군산고는 이제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춘계연맹전, 협회장기 모두 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에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협회장기에서도 준결승전에서 삼일상고를 이겼지만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이번만큼은 결승에서 지지말자’ ‘흥분을 가라앉히자’고 이야기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며 “내일 우승까지 하고 시원하게 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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