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SK플래닛 상대로 평생 잊지 못할 승리 거둔 현대백화점B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7-07-30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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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B 팀이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7월30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경기 한 때 15점 차까지 앞섰지만 경기 종료 0.3초 전 역전패의 위기까지 몰렸던 현대백화점B 팀이 극적으로 1점 차 승리를 지키며 SK플래닛을 50-49로 물리쳤다.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지킨 현대백화점B 팀은 모처럼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지난 시즌 후반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B 팀이 선수들에게는 절대 잊지 못할 경기였다. 지난 시즌 디비전2에서 고전하다 시즌 막판 반전에 성공한 현대백화점B 팀은 이번 시즌 디비전3로 출전하며 절치부심 했다. 앞선 경기에서 A팀의 신승을 지켜본 B팀 선수들 역시 자신들의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렸다. 경기 초반 현대백화점B 팀의 완벽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의 경험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전반을 11점 차로 리드하는 생소한 모습까지 보인 현대백화점B 팀이었다.



현대백화점B 팀은 1쿼터부터 폭발했다. 지난 시즌 강팀들과 경기를 치르며 일취월장한 B팀 선수들은 1쿼터부터 SK플래닛을 압도했다. 이대건과 김상영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의 포문을 연 현대백화점B 팀은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1점선수인 유지훈이 2개의 2+1점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SK플래닛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유지훈의 2+1점 두 방으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백화점B 팀은 베스트5로 나선 5명의 선수가 1쿼터에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21-9로 1쿼터를 리드했다.



심상치 않은 흐름이었다. 지난 시즌 연패의 수렁에 빠졌음에도 매 경기 투지를 불태웠던 노력의 결과가 열매를 맺는 듯한 현대백화점B 팀이었다. 2쿼터 초반 위기가 있었다. SK플래닛 변용호에게 3점슛 두 방을 얻어맞으며 25-17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 하지만 위기는 금세 기회로 바뀌었다.



잠시 주춤했던 현대백화점B 팀은 터프한 수비로 SK플래닛의 상승세를 깼다. 스틸은 단 2개에 그쳤지만 파울을 감수하는 터프한 수비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2쿼터 중반 유지훈이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린 현대백화점B 팀은 뒤이어 이대건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34-1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2쿼터 들어 박태훈, 강석배, 한재동 등 5명의 선수가 나란히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2쿼터에만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현대백화점B 팀은 33-22로 전반을 리드했다.



포인트 가드 김완이 결장했지만 이대건과 유지훈이 버틴 현대백화점B 팀이었다. 이대건과 유지훈은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터프한 수비와 악착같은 볼 키핑 능력을 자랑하며 팀을 이끌었다. 앞선에서부터 상대를 괴롭히다 보니 골밑의 선수들까지 자연스레 '터프함'이 전염됐다. 이런 기세는 현대백화점B 팀의 강점이 됐다.



현대백화점B 팀의 상승세는 3쿼터 후반까지 이어졌다. 틈이 보이지 않았다. 3쿼터 중반 유지훈의 3+1점슛이 터지며 절정에 다다랐다. 두 팀의 점수 차는 41-23까지 벌어졌다. 3쿼터 후반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44-34로 3쿼터까지 리드하는 현대백화점B 팀이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현대백화점B 팀의 승리를 의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현대백화점B 팀의 위기가 시작됐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SK플래닛 이교혁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준 현대백화점B 팀은 뒤이어 SK플래닛 변용호에게 3점포까지 얻어맞으며 휘청했다. 두 팀의 점수 차는 단숨에 44-40까지 줄어들었다. 4쿼터 시작 1분15초 만의 상황이었다. 4쿼터 시작과 위기를 맞은 현대백화점B 팀은 김상영의 야투로 힘겹게 한숨을 돌렸다. 4쿼터 시작 5분여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4쿼터 초반 위기 상황에서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여유 있던 점수 차를 모두 놓친 현대백화점B 팀은 경기 종료 3분32초 전 임봉규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47-4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는 현대백화점B 팀이었다.



위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됐다. 4쿼터 8분여간 득점 단 2점에 그친 현대백화점B 팀은 경기 종료 1분30초 전 SK플래닛에게 속공을 내주며 역전의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유지훈이 적극적인 수비로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로 위기를 넘긴 현대백화점B 팀은 이어진 공격에서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 종료 51초 전 또 다시 속공 기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른 현대백화점B 팀은 SK플래닛이 두 차례나 속공 상황에서 실책을 범하며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 더 극적이었다. 두 번의 역전 위기를 넘긴 현대백화점B 팀은 본인들 역시 실책으로 기회를 날리며 위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경기 종료 25초 전 SK플래닛 변용호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기어코 49-48로 역전을 허용했다.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1.6초 전 강성환이 자유투를 얻어낸 현대백화점B 팀은 강성환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절정을 향해 달려갔다.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한재동이 SK플래닛 임봉규의 마지막 슈팅을 저지하다 파울을 범하고 만 것.



남은 시간은 단 0.3초. 점수 차는 단 1점 차였다. 자유투 라인에 선 SK플래닛 임봉규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 SK플래닛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1구는 실패였다. 그러나 임봉규는 2구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불안했던 임봉규는 볼이 림에 닫기도 전에 자유투 라인을 넘어섰고, 2구 째 자유투가 성공됐지만 판정은 슈터 바이얼레이션이었다. 마지막 동점 기회를 날리는 SK플래닛이었다.



현대백화점B 팀은 극적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켰고, 현대백화점B 팀 선수들은 환호성으로 코트를 뒤덮으며 시즌 첫 승을 자축했다. 경기 중반 15점 차까지 앞섰지만 후반 들어 위기를 자초했던 현대백화점B 팀은 마지막 순간 극적인 순간을 여러 번 넘긴 끝에 힘겹게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디비전2에서 고행에 가까운 경기들을 치렀던 현대백화점B 팀은 디비전3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기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현대백화점B 팀 유지훈이 선정됐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도 수비에서 터프한 모습을 유지하며 팀을 이끈 유지훈은 "오늘 게임을 위해 월요일부터 인원 수급을 위해 노력했다. 잘못했으면 오늘 경기에 참여가 힘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자신들의 시간을 할애해 준 덕분에 이런 귀중한 승리까지 거두게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오늘이 휴가 첫 날인데 기분 좋게 승리하게 되서 더 기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쉽게 승리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 위기를 겪은 상황에 대해선 "체력 부족과 방심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경기 시작 전 방심하지 말자고 했는데 크게 이기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방심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아직까지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보니 후반 들어 체력이 급감하며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것 같다. 앞으로는 오늘의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0.3초 전 자유투를 내줬던 아찔한 상황에 대해선 “아찔했다. 경기가 끝난 줄 알았는데 자유투가 선언 됐길래 깜짝 놀랐다. 하지만 1구가 안 들어가길래 조금은 안심했다. 2구가 들어가도 연장전에 갈 수 있었기에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긴장한 탓에 실수를 한 덕분에 우리에게 승리가 넘어온 것 같다. 지난 시즌에 패배도 많이 했지만 후반기 들어 조금씩 조직력이 맞아 들어갔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이번 시즌 선수들도 보강되면서 팀이 더 탄탄해졌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선 후반에 겪었던 위기를 재현하지 않도록 동료들과 더 노력해서 디비전3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SK플래닛 49(9-21, 13-13, 12-10, 15-6)50 현대백화점B



*주요선수기록*
SK플래닛
변용호 18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임봉규 16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이교택 13점, 10리바운드



현대백화점B
유지훈 15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상영 1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이대건 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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