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정일오 기자] 부산 KT가 2016-2017시즌 아쉬움을 털기 위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KT는 1일 올레빅토리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92-42로 이기면서 순조로운 시즌 준비를 알렸다.
지난 시즌 KT는 부상자가 속출하며 힘든 시즌을 보내야 했다. 막판 뒷심을 발휘해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특히 자유계약선수(FA)로서 ‘대박’을 터트렸던 김우람(184cm, G)의 부상이 뼈아팠다. 공격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건만, 29경기를 결장했다. KT(18승 36패)는 그가 뛴 경기에서 10승 15패를 기록했다.
조동현 감독은 다시 한 번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이재도와 김우람이 이끌어줘야 한다”며 말이다.
김우람은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100%는 아니지만, 이날 20분 가까이 뛰며 8득점을 기록했다. 1,3쿼터에 각각 김명진, 이재도와 호흡을 맞췄다.
연습경기 후 만난 그는 “시즌을 잘 보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근황을 소개했다. 또한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아직 통증은 있지만, 신경을 쓰면서 잘 관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T 강점은 가드진이다. 김우람을 비롯해 이재도, 박지훈, 최창진까지 가드가 풍부하다. 여기에 지난 김영환-조성민 트레이드로 얻은 드래프트 지명권 덕분에 1라운드에서 2명을 지명할 수 있다. 좋게 보면 유망주가 많은 것이지만, 김우람 입장에서는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할 선수가 많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자극이 된다”고 했다.
“경쟁에 대한 부담보다는 오히려 자극이 된다. 팀에 정말 좋은 가드들이 많다. 나 역시 주전가드로 뛴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더욱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조동현 감독은 강한 수비를 주문하는 감독이다. 연습경기에서도 선수들에게 더 빠르고 강한 수비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우람은 “감독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부분은 수비다. 수비를 강조하시기 때문에,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공격도 간과할 수 없다. 팀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내가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우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8번에서 6변으로 변경했다. 8번이 무겁게 느껴졌다는 이유다. 그는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봤다. 지난 시즌 8번이라는 무겁게 느껴졌다. 그래서 부상이 잦았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낮은 번호를 택했다. 군 입대 전 달았던 번호도 6번이었기 때문에 느낌이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은 정말 아쉽다. 많이 힘들었지만, 나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 모두 성장할 수 있었던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이 경험을 토대로 이번 시즌에는 더 잘하고 싶다.”
김우람은 이어 “이번 시즌에는 팀을 꼭 4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뭔가 확 터트릴 수 있는 시즌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등번호, 새로운 경쟁상대, 여기에 새로운 각오까지. 과연 김우람이 기대치에 걸맞는 성장과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노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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