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특별히 크게 아픈 곳은 없다. 예전의 자신 있던 플레이를 되찾겠다.”
KEB하나은행의 신지현(23, 174cm)이 2년의 긴 공백을 털고 부활을 예고했다. 2일 KEB하나은행과 인도네시아의 친선경기가 있었던 용인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신지현을 만났다. 출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으나,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경기 후 곧바로 야외 훈련까지 마친 터라 녹초가 되어 취재진을 맞이했다.
무릎에 아이싱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신지현에게 ‘몸 상태는 어때요?’라고 물었다. 신지현은 “특별히 크게 아픈 곳은 없다. 전보다는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힘이 들지만, 코트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답했다.
또 신지현은 “제대로 된 훈련을 하면서 장염과 몸살이 같이 찾아왔다. 2년의 공백을 실감할 수 있었다. 몸이 아프다는 건 내가 농구를 낯설어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겨낼 수 있다. 코트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기쁨이 더 크기 때문이다”면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신지현은 KEB하나은행의 기대주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신인상의 주인공도 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신지현은 2015-2016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왼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다. 왼쪽 발목뼈까지 깎은 신지현은 절치부심하며 재활에 매진했지만, 또 다시 허벅지 근육 파열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큰 시련이 신지현을 덮쳤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피나는 노력 끝에 드디어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신지현은 본래 공격적인 움직임을 자제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며 경기운영에 나섰다. 수비에서는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도 “긴 부상을 겪은 선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줬다. 운동도 착실하게 잘하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 다만 출전 시간은 15분 정도로 조절해주고 있다. 2년이란 긴 시간동안 뛰지 못했기 때문에 무리할 수 없다. 신지현은 똑똑한 선수이기 때문에 알아서 잘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신지현의 복귀로 강이슬, 김지영과 함께 강한 앞 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컵에 출전한 강이슬은 신지현과 함께 백코트 듀오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지현은 “(강이슬이)대표팀 경기를 찾아봤다. 아직 손발을 맞춘 적이 없지만, 만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큰 기대가 된다”고 하며 강이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신지현은 현실적인 시즌 목표를 정했다. 평균 20분 정도의 출전 시간을 갖고 싶다는 것이다. 특별한 목표는 아니지만, 그동안 코트에 서기까지 긴 시간을 부상자로 보내야 했던 그를 생각하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이어 신지현은 “예전에 신인 시절 때처럼 자신감 있게 하고 싶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그 다음 목표다”라고 기분 좋게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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