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원주 동부가 또 한 번 팬들의 마음속에 농구 열기를 불어넣었다. 원주 동부는 지난 31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횡성에 있는 웰리힐리파크에서 ‘프로미 여름농구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약 140여 명의 아이들이 함께했다.
캠프 일정은 동부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농구 교실 코너 외에도 프로미 명랑운동회, 미션 런닝맨, 무한도전, 수중 올림픽 등 농구에 대한 열정과 한 여름의 핫(HOT)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첫 날 프로미 명랑운동회를 시작으로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감춰진 에너지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특히 미션 런닝맨 시간에는 창의력 문제 풀기, 젓가락으로 쌀알 옮기기 등 아이들의 모든 감각을 깨우는 미션이 주어지면서 코너 내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장내를 가득 채웠다. 한바탕 뛰어 논 후에는 횡성소방서와 협력하여 아이들에게 CPR 및 제세동기 교육을 하는 유익한 시간도 가졌다.
이후 원주종합체육관으로 이동한 아이들은 동부 선수들의 자체 훈련 참관과 함께 선수들의 숙소부터 라커룸까지 평소에는 볼 수 없는 경기장의 곳곳을 투어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누렸다.
경기장 투어 후에는 동부 선수들과 함께하는 농구 교실이 진행되었다. 아이들은 슛, 패스, 레이업, 드리블의 4개 파트로 나뉘어 선수들에게 농구 수업을 받았다. 선수들과 아이들, 모두의 얼굴에서 미소가 끊이질 않았던 시간이었다.

이번이 무려 4번째 참가라는 율곡중학교 1학년 이하준 군은 “취미로 직접 농구를 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매년 참가했는데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오래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이번 캠프도 정말 만족스럽다. 운동회도 정말 재미있었고, 특히 농구교실 때 서민수 선수가 슛을 가르쳐 줄 때가 가장 좋았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한편 경기장 투어를 진행한 동부의 관계자는 “농구캠프를 담당하게 된지 3년째인데 여름방학을 맞이해 아이들이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농구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는 좋은 기회이길 바라면서 준비했다. 특히 일반 팬이 들어올 수 없는 선수 숙소 및 라커룸 투어와 농구 교실 때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행사도 꾸준히 기획하고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로 더욱 친해지고 조금 더 놀고싶어질 때 쯤 캠프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아이들은 마지막 밤이라는 아쉬움에 잠을 설쳤음에도 수영장에 도착하자마자 물 만난 고기인 마냥 활기차게 뛰노는 모습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치어리더 그린엔젤스가 함께했다. 오지연 치어리더는 “2박3일이라는 시간 동안 아이들이 끊임없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니 보람 있었다. 특히 치어리딩 교실과 미션 런닝맨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과 함께 직접 뛰어 노는 시간이었기에 더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동부가 있는 곳이라면 늘 함께하는 유창근 아나운서는 흐뭇한 표정으로 이번 캠프 진행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는 아이들이 핸드폰을 소지하지 않은 채 진행되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아이들에게서 가슴 속 깊숙한 곳까지 숨어있던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농구교실에서 패스를 배우던 한 아이가 자기 순서를 기다리며 계속 동작을 연습하고, 설레는 표정을 짓고 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유 아나운서는 “즐거워하는 아이들만큼 아쉬워하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쉴 틈 없이 달리고 싶다고 외치는 아이, 발목이 아픈데도 계속 게임에 참여하는 아이. 특히, 내년에 중학교 2학년이 되어 오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아쉬워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라며 아이들 한 명, 한 명 모두를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아이들은 마지막 식사를 한 뒤 캠프에서 함께 했던 사진과 구단 사인볼을 받으며 이번 캠프를 마무리했다. 내년에 또 다시 캠프에 참가하겠다며 인사를 건넨 뒤 버스에 올라타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는 사람마저 아쉽게 하는 마지막 순간이었다.
#사진=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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