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최권우 기자] 2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하나은행 연수원 체육관에서 KEB 하나은행과 인도네시아 대표팀 간의 연습경기가 있었다. 이날 이환우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최상의 조합을 찾기 위한 실험을 이어갔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내내 리드를 가져가며 72-61로 승리,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막바지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패하며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 전패에도 불구하고 2라운드에는 4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인해 얇아진 선수 층을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고 한다. 신지현이 재활을 끝냈고 시즌 내내 잔 부상에 시달렸던 김이슬과 박언주도 건강하다. “부상 없이 모든 선수가 한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KEB 하나은행의 주장 백지은(30,177cm)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지난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하며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어요. 마지막에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본인에게는 의미가 남달랐던 시즌이었을 것 같아요. 지난 시즌을 돌아본다면? (지난 시즌 백지은은 전 경기에 나서서 5.6득점 2.1어시스트 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 전 시즌부터 4번 포지션에 공백이 있었고 그 부분에 제가 들어가게 되면서 출전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개인기록 면에서 진전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고비를 잘 이겨내지 못한 점을 생각하면 뒷심이 부족했던 아쉬운 시즌이었어요.
Q. 5월에 국내 전지훈련을 다녀오고 이후 스킬 트레이닝을 하며 시즌을 준비해 왔다고 들었어요.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었나요?
소집은 타 구단보다 빨리 했지만, 곧장 체력을 올리는 훈련을 하진 않았어요. 대신 스킬 향상을 우선적으로 집중하자는 생각이었죠. 덕분에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좋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 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몸싸움과 기술적인 면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보완할 수 있었어요. 이런 부분은 팀 내 선수들끼리 훈련할 때에는 경험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연습경기가 끝나고 운동장을 돌면서 체력을 차근차근 올리고 있는데 신체 균형을 잡는 데 효과적인 것 같아요.
Q. 이환우 감독님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고 구단에서 훈련장과 숙소를 리모델링하면서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갖춰진 것 같아요. 지금 선수단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재활과 치료에 매진하면서 팀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 시즌은 부상 선수 없이 선수단 전체가 함께 훈련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어요. 다같이 운동하니까 선수단 단합도 되고 서로 얘기도 많이 나누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손발을 맞춰가고 있어요.

Q. 지난 7월 외인드래프트에서 이사벨 해리슨이 1순위로 뽑혀 팀에 합류해요. 신지현 선수도 2년 간의 공백을 마치고 복귀하고 김단비 선수도 이적해 오면서 전력이 한층 강화되었어요. 그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데,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어떤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많아서 선수 층에 확실히 여유가 생겼어요. 지난 시즌과는 달리 많은 선수들이 출전기회를 부여 받으면서 체력이 뒷받침 된 속도감 있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 뽑은 외국선수들도 빅맨이라 골 밑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기대하면서 선수단 전체가 즐겁게 농구를 하려 해요.
Q.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각오는?
저랑 (염)윤아는 박신자컵에 뛰지 않아요. (박신자컵은 각 팀 선수 중 만 30세 이상 선수 3명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참가 가능하다) 대신 코트 안팎에서 어린 선수들을 돕는 역할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선수들도 절 믿고 많이 따라와 주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쭉 이어가고 싶은 게 제 마음이에요. 제 개인적으로는 선수단에 득점을 책임져 줄 빅맨이 합류하다 보니 골 밑에 공을 전달하는 과정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이번 시즌에는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쿼터도 있는 만큼 수비에도 더 열심히 임하려고요.
Q. 마지막으로 새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선수단이 한 마음으로 뭉쳐 훈련하고 있으니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2주 뒤에 박신자컵도 열리는데, 팬 여러분들께서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다가오는 시즌에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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