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박신자컵 플랜 : 압박과 공수전환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3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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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이 2017 박신자컵에서 선보일 두 가지 플랜을 공개했다.
신한은행은 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연습경기에서 64-67로 패배했다. 경기 전에 약속했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서 차질을 빚었던 게 문제였다.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반격에 나섰으나,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압박 수비와 빠른 공수전환으로 4쿼터 막판 2점차(62-64)까지 쫓았다는 점은 위안거리가 됐다. 승패를 떠나 신한은행의 강점들을 제대로 보인 장면이었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에게 상대 전적에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신한은행은 올 시즌은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맹훈련 중이다.
신기성 감독은 “먼저 생각한 부분은 선수들의 개인기량 향상이다. 체력, 정신력, 기술 부분에서 선수들이 많은 성장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2주 전부터는 박신자컵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성 감독은 훈련양은 줄었어도 큰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에 만족했다. 그는 “훈련을 계속 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본다. 그래도 부상 선수가 없다는 것은 희소식이다. 대표팀에 갔다 온 (김)단비와 (곽)주영이는 많이 지쳐 있어 휴가를 줬다.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즌 전까지는 괜찮을 것으로 예상 한다”고 답했다.
신한은행은 8월 21일 개막하는 2017 박신자컵에 출전한다. 젊은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세대교체가 절실한 신한은행에게는 기다렸던 대회라 할 수 있다. 신기성 감독은 훈련 기간 내내 압박 수비와 빠른 공수전환에 집중했다. 젊은 선수들이 나서는 만큼 그들의 에너지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박신자컵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선 전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짐을 쌌다. 2016년 대회에선 4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처졌다.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한 신한은행은 비시즌 기간을 일찍 시작하며 수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있다.
신한은행은 한 가지 안 좋은 소식을 전했다. 김규희가 재활 도중 무릎 부상을 입으며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것. 그동안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김규희는 다시 한 번 좌절하고 말았다. 시즌 전까지는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나, 정상적인 몸 상태를 가지고 올 지는 미지수다. 유승희도 경미한 발목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박신자컵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대교체의 과도기에 접어든 신한은행은 박신자컵을 시작으로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생각이다. 2년차 포워드 한엄지와 삼성생명에서 트레이드 된 양지영은 높이의 약점을 드러낸 신한은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빠른 패스 플레이를 자랑하는 박소영도 김규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경기 후 신기성 감독은 “우리는 지금 박신자컵을 위해 연습하고 있다. 승패를 떠나서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고참 선수들은 신인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실험을 통해 선수들의 조합을 만들 것이다”고 말하며 코트를 떠났다.
유독 박신자컵과 인연이 없었던 신한은행은 올해 첫 번째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과연 신한은행이 신기성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대로 나아갈 수 있을 지 궁금하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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