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자신감의 사이, KB스타즈 김민정의 속마음은?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3 2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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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무더운 여름, 3일 인천도원체육관은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의 뜨거운 한 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었다. KB스타즈는 태백전지훈련 이후 처음 맞는 연습경기에서 신한은행에 67-64로 승리,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KB스타즈는 대표팀 3인방(강아정, 박지수, 심성영)이 빠진 가운데, 김민정(24, 181cm)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부지런히 움직였고 시원한 돌파까지 성공시켰다.
그동안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던 김민정은 윌리엄존스컵에서 코트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영향도 있었지만, 많이 준비해왔기에 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것이다. 김민정은 “많이 준비한 것에 비해 초반 경기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도 갈수록 점점 손발이 맞아가는 걸 느꼈다. 근데 너무 늦지 않았나 싶다(웃음)”며 아쉬워 했다.
윌리엄존스컵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치렀던 연습경기는 어땠을까? 김민정은 “박신자컵 이전에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해본 건 처음인 거 같다. 근데 많은 도움이 됐다. 신한은행의 전력도 어느 정도 알았고 박신자컵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의 연습경기 전 안덕수 감독은 “(박)지수의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많은 선수들이 후보군에 있지만. (김)민정이가 눈에 띈다. 외국선수도 들어오겠지만, 40분을 모두 뛸 수는 없다. 분명 큰 도움을 줄 선수다”라며 김민정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
김민정도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많이 뛰려면 다부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궂은일을 집중적으로 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며 “내 포지션이 사실 크게 빛을 보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내가 해야 할 일은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이다. 돌파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더 넓게 쓰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터뷰 내내 수줍게 ‘아니에요’를 반복하던 김민정은 점점 자신감 넘치는 답을 쏟아냈다. 겸손함과 자신감을 함께 갖추고 있는 김민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끝으로 김민정에게 박신자컵 우승에 대해 물어봤다. 그는 “지난해에 우승했는데 또 우승할 수 있다. 아마도(웃음)? 자신 있다는 말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기분 좋게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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