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동부 박병우 “부상 NO! 전 경기 출전이 목표”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4 0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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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모든 선수들의 목표겠지만 정말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1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미 여름캠프 현장에서 동부 박병우(186cm, G)가 밝힌 새 시즌 목표다.

시즌 중 전역한 박병우는 휴가도 반납한 채 스킬 트레이닝으로 시즌을 준비해왔다. “쉬기에는 부족한 게 많다”며 “스킬팩토리 박대남, 박찬성 트레이너 도움으로 훈련을 받았다. 공과 더 친해져야 한다는 조언에 따라 볼 컨트롤과 슈팅 스킬 위주로 훈련했다.”

그런데 박병우가 휴가를 반납한 사연(?)은 따로 있었다. 몸이 좋지 않아 이미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쭉 쉬어왔다는 것.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몸이 좋지 않아서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휴가를 받기 전에도 이미 쉬고 있었던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회복하기가 무섭게 개인훈련에 돌입했던 것이다.

몸이 좋지 않았던 만큼, 관리에 더 신경을 쏟았을 터. 박병우는 “비타민은 기본적으로 챙겨 먹고 있고, 어머니께서 장어를 고아주셔서 보양식으로 먹고 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박병우는 “시즌이 두 달 정도 남았는데,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다행히 지금 뛸 수 있는 몸은 다 만든 상태다. 외국선수까지 합류하면 경기 감각도 더 많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복귀하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동부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감독과 코치가 모두 바뀌었고, 박지현과 김봉수는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허웅과 김창모는 상무에 입대했고, 윤호영은 재활로 사실상 이번 시즌에 함께하기 어렵다.

외부 영입 보강은 노승준 단 한 명뿐인 상황에서 현재 팀의 분위기가 궁금했다.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정말 많이 실어주신다. 전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라서 분위기가 쳐질 수도 있는데, 훈련 중에 실수를 하더라도 고쳐 나가면 된다며 격려해주셔서 좋은 분위기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또한 그는 “여태까지는 공을 배급하는 역할을 많이 해왔다. 그래서 직접 공격을 마무리하려니 훈련 중에 어색한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감독님이 이 부분을 많이 주문하신 만큼 빠르게 소화하려고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병우는 이번 시즌 동부의 중심이 되어야 할 선수다. 본인도 그 역할에 대해 책임을 갖고 있었다. 그는 “(김)주성이 형도 은퇴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내가 경민이와 함께 중심을 잘 잡아야한다. 득점에서도 도움을 많이 주고, 모든 팀원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어느덧 프로 6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만큼 후배 선수들도 많아졌다. 동부가 이번 시즌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한 만큼, 동생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형들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이에 대해서 그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동생들에게 무언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팀에서 맡은 역할을 100% 소화하고 좋은 모습을 보인 뒤에 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다만 (최)성모는 초, 중, 고등학교 후배라서 먼저 관심이 갔었는데 팀에 돌아와서 보니 대학시절에 비해 생각보다 자신감이 많이 없어보였다. 그래서 그런 멘탈적인 면에서는 많은 얘기를 해줬다. 저와 같은 포지션이지만 성모가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후배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보였다.

앞서 언급되었듯 동부는 전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이다. 다른 9개 구단과 비교해 동부가 전력 면에서 우위를 점할 팀이 한 곳도 없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 “리빌딩을 선언했지만 성적을 완전히 포기하는 건 아니다”라는 그들에게 남다른 각오가 있을 것 같았다.

박병우는 “타 팀들이 우리를 약하게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인정할 건 인정한다. 하지만 시즌을 시작해봐야 한다. 외국선수도 새롭게 모두 바뀌었고, 우리도 팀원들끼리 미팅을 통해서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다. 이번 시즌 뚜껑을 열어보았을 때, 결코 쉬워 보이지 않는 팀이 되도록 할 것이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당찬 포부도 밝혔다.

또한 박병우는 “많은 선수들이 시즌을 앞두고 개인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시즌 풀타임 소화 또는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겠다는 말들을 한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나는 그동안 부상 때문에 한 시즌을 오롯이 보내질 못했다. 정말 이번 시즌만큼은 아프지 않고 54경기 모두 소화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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