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 홍이장군배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에서는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다양했던 점을 꼽으라면 단연 ‘키’일 것이다.
우연히도 이번 대회에 등록된 아이들 중 최장신과 최단신 선수가 같은 유소년클럽에 소속되어있었다. 바로 전자랜드 소속의 김민근 군(진산중 1학년, 190cm)과 전우진 군(한길초 2학년, 125cm)이다.
두 선수 모두 유소년클럽에 들어온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원래부터 농구를 좋아해서 유소년클럽에 들어갔다는 전 군과는 달리 김 군은 조금은 독특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김 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태권도 선수를 했어요. 오래 하다 보니 흥미를 잃었었는데, 마침 누나가 전자랜드 유소년클럽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었어요. 구경하러 가끔 놀러갔었는데 코치님이 제 키를 보시고는 농구를 권유하셔서 시작하게 됐어요”라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최장신과 최단신이기 때문일까. 두 소년이 같은 농구를 하고 있음에도 흥미를 느끼는 부분은 확연히 달랐다. 김 군은 “키가 크다보니까 리바운드에 자신이 있어요. 공격보다는 수비를 할 때가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며 “다만 제가 체력이 부족해서 금방 발이 느려져요. 오늘도 그 때문에 많이 뛰질 못해서 두 경기 모두 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침착하게 답변한 김 군과는 달리 전 군은 인터뷰 내내 들뜬 모습이었다. 전 군은 “전 드리블 할 때가 제일 재미있어요. 키는 작지만 다른 선수들을 드리블로 제칠 자신이 있어요”라며 당차게 답했다.
두 소년은 농구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랐다. 먼저 김 군은 “농구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만 할 생각이에요. 사실 전 의사가 꿈이거든요. 그래도 농구를 하는 건 재밌으니까 친구들과 취미로 계속 할 거예요”라며 솔직하게 장래희망을 털어놓았다.
전 군은 마지막까지 당돌한 모습으로 포부를 밝혔다. “저는 전자랜드에서 박찬희, 강상재 선수를 제일 좋아해요. 이 선수들을 본받아 매일매일 열심히 운동해서 꼭 프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일단 이번 대회에서 골을 많이 넣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거에요”
#사진=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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