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동엽, “지난 시즌 아쉬움, 꼭 만회하고 싶다”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5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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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영욱 기자] 4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명지대의 연습 경기에서 삼성은 독특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아직 외국선수 2명과 부상 중인 천기범과 김동욱이 빠진 상황에서 김태술-이동엽-이관희-이종구-김태형으로 이어지는 전원 가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선 것이다.

가드 위주로 경기를 운영한 삼성은 힘든 경기를 치렀다. 명지대는 각각 26점과 15점을 올린 정준수와 우동현을 앞세워 4쿼터가 약 4분 정도 남은 시점까지 79-73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김태형의 자유투와 성기빈의 3점슛으로 78-79, 1점차까지 추격했으며 마지막 30여초를 남기고 터진 김태형의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 최종 점수 80-79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의 가드진에서 눈에 띄었던 선수는 이동엽이었다. 이날 주전으로 나선 선수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장신(193cm)이었던 이동엽은 정준수-이동희로 이어지는 명지대의 빅맨들을 주로 수비하는 등, 골밑 수비에 힘썼으며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실제로 이동엽은 성기빈과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팀에 기여했다.

가드보다 힘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동엽은 이날 골밑에서의 역할에 대해 “아무래도 외곽에서 주로 수비를 하다가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를 하게 돼서 힘들긴 했지만, 대학생과의 맞대결이라서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동엽은 3점슛도 3개를 터뜨리는 등, 15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3개의 3점슛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이동엽은 본래 3점슛이 좋지 않은 선수다. 프로 진출 이후 두 시즌 동안 3점슛 성공률이 각각 25.8%, 26.9%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37.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3점슛 8개 시도, 3개 성공) 슈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는 비시즌 훈련의 결과였다. 이동엽은 “슛 위주로 훈련하고 신경을 쓰다 보니, 발전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슛과 관련된 부분을 지적하고 강조하셔서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엽에게 2016-2017시즌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평균 14.2분이었던 출전 시간이 2016-2017시즌 6.3분으로 줄어드는 등, 팀내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2017-2018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지난 시즌은 많이 아쉬웠다. 시즌 한 달 전에 부상을 당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 (임)동섭이 형과 (김)준일이 형이 입대를 한 만큼, 이번 시즌은 최대한 열심히 해서 기회를 잡고 싶다. 기회를 잘 잡아서 팀 성적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기여도를 높이다보면, 나에게도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절치부심한 이동엽이 2017-2018시즌에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풀 수 있을까. 그 정답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훈련과 연습경기에서부터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삼성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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