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김찬홍 기자] 역시 경기는 끝나야 끝나는 것이었다. 중국리그 쓰촨 핀성이 역전승과 함께 그 진리(?)를 입증했다.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서 2일차 첫 번째 경기서 쓰촨은 일본리그 대표 선로커스 시부야에게 72-69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종료 23초 전에 끌어낸 역전이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전반전에 부진을 면하지 못했던 첸 샤오동이 후반전에 14득점을 넣으며 역전승의 일등 공신으로 올랐다. 첸 샤오동은 17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으며 크리스토퍼 리브스도 16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도왔다. 이에 반해 선로커스는 토모야가 전반전에 19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했지만 후반전에는 단 2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2쿼터부터 시소가 선로커스로 기울었다. 탐색전을 펼치던 1쿼터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지난 경기에서 맹활약을 했던 하세가와 토모야가 중심을 꽉 잡아줬다. 토모야의 첫 3점슛으로 분위기를 잡은 선로커스는 레오 벤드람과 미츠하라 유키도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도우며 격차를 벌렸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일정 탓에 하루 늦게 하뷰한 레오 벤드람은 2쿼터에 투입된 후 분위기 반전을 도왔다.
이 가운데 하세가와 토모야의 외곽슛이 족족 림을 갈랐다. 전반전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3개의 3점슛을 추가하며 2쿼터에 16득점을 올린 토모야는 상대팀 쓰촨의 2쿼터 팀득점(15점)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다. 토모야의 활약 속에 선로커스는 45-31, 크게 앞섰다.
전반전과 다른 경기가 3쿼터에 펼쳐졌다. 그렇게나 잘 들어가던 선로커스의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쓰촨은 전반전에 부진했던 첸 샤오동이 골밑을 이끌어주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첸 샤오동의 뒤를 이어 첸 첸이 6득점을 몰아치며 48-47,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선로커스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선로커스의 스코어 리더 토모야를 대신하여 히로세 켄타와 야마우치 모리히사가 득점하며 격차를 다시 벌렸다. 선로커스가 3쿼터를 56-51, 5점차로 앞섰다.
3쿼터에 점수차가 좁혀지며 4쿼터의 열기가 더욱 올랐다. 선로커스는 키쿠치 마나토가, 쓰촨은 장 춘준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거친 몸싸움도 나오기도 했다. 쓰촨의 우 난은 골밑에서 공격을 하다가 선로커스의 시미즈 타이시로에게 얼굴로 팔꿈치를 가격하기도 했다.
4쿼터 내내 치열했던 공방전은 경기 종료 1분전까지 향방을 알 수가 없었다. 쓰촨의 크리스토퍼 리브스가 레오 밴드람으로부터 자유투 3개를 얻어내며 동점 기회를 얻었다. 1구와 2구는 침착하게 성공시켰으나 3번째 시도한 슛이 림을 외면했다. 곧바로 토모야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리브스도 다음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하며 선로커스에게 기회가 돌아갔으나 토모야가 또 다시 슛에 실패했다.
이때 첸 샤오동이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23초를 남겨두고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골밑슛을 성공하면서 70-69,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3초를 남겨두고는 우 난이 쐐기를 박는 점프슛을 성공했다. 선로커스는 남은 3초를 남겨두고 밴드람이 3점슛을 던졌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쓰촨이 대회 2승을 수확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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