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유소년] ‘여자라고 밀리지 않아요!’, 누구보다 당돌했던 동부의 두 소녀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5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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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5일 원주종합체육관 메인코트에서 펼쳐진 초등 저학년부 동부와 모비스의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2일차 경기.

경기 내내 상대방을 제치고 골을 넣을 때마다 장내 아나운서는 물론 온 관중의 함성을 자아냈던 두 소녀가 있었다. 동부 유소년클럽 소속의 이하음 양(봉대초 3학년, 145cm)과 신연주 양(만대초 4학년, 140cm)이 그 주인공. 몸싸움은 물론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팀을 이끌었다. 당찬 모습에 시선을 사로잡힌 기자 역시 인터뷰를 안 할 수가 없었다.

코트 위에서 보였던 당찬 모습과는 달리 두 선수는 수줍은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와 인터뷰에 응했다. 하지만 농구얘기를 꺼내자 이내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왔다. “농구할 때 몸싸움하기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발끈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손가락 부상으로 작년에 농구를 쉬었다는 이하음 양은 “남자애들보다 힘은 제가 더 자신 있어요. 슛을 던질 때가 재밌긴 하지만 제가 제일 자신 있는 건 수비세요”라고 말했다.

신연주 양도 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는데 체력이나 몸싸움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어요. 오늘도 골을 넣어서 짜릿하고 정말 좋았어요.”

원주 동부의 팬이라는 한 두 소녀는 정말로 농구에 푹 빠진듯해 보였다. 두 소녀 모두 농구를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목표를 묻자 이 양은 “선생님이 리바운드 할 때 적극적으로 골밑에 들어가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제가 열심히 해서 팀이 꼭 높은 곳 까지 올라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신 양은 “제가 슛 쏘는걸 좋아하니까 공 잡으면 자신 있게 던지라고 많이 다독여주셨어요. 대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정말 열심히 뛸 거예요”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 사진=김용호 기자 (좌-이하음, 우-신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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