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역시 오한상! 연패 위기 딛고 연장전에서 신승 거둔 BMW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5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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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한상이었다. 에이스 오한상이 BMW를 연패의 위기에서 건져냈다.



8월5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에이스 오한상(17점,2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운 BMW가 연장 접전 끝에 SK텔레콤을 60-55로 물리치고 귀중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두 팀 모두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다. 연패에 몰리지 않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두 팀 모두 주축 선수가 컴백했다. SK텔레콤 정민혁과 BMW 오한상이 팀의 연패를 막기 위해 긴급 투입됐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결혼을 하면서 팀에 참여하지 못했었다. 팀의 기대대로 두 선수는 코트에서 제 역할을 했고,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슛 감각이 좋았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던 두 팀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BMW는 1쿼터 선발로 나선 5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고른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에 맞선 SK텔레콤은 정민혁과 이상윤이 3점슛을 합작하며 BMW의 맹공에 맞불을 놨다.



1쿼터 후반 SK텔레콤이 한 차례 주도권을 잡았다. 이민철이 연달아 야투를 터트린 가운데 박선민의 바스켓 카운트가 터지며 한 발 앞서기 시작한 것. 1쿼터 후반 열세에 밀린 BMW는 급하게 오한상을 투입했다. 부상과 결혼으로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오한상은 팀의 기대대로 1쿼터 후반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가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저지했다.



오한상의 손끝은 여전했다. 1쿼터 후반 첫 3점슛을 터트린 오한상은 2쿼터 초반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트리며 팀에 18-16으로 리드를 안겼다. 오한상의 매서운 맛을 본 SK텔레콤은 양동은을 전담 수비수로 붙였다. 양동은은 자신에게 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할 정도로 오한상 수비에 집중했다. 하지만 오한상은 개의치 않았고, 2쿼터 중반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트리며 BMW에게 29-20의 리드를 안겼다.



접전 상황에서 갑자기 흔들린 SK텔레콤. 그러나 SK텔레콤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이상윤이 3점포로 응수하며 29-23으로 점수 차를 좁히는 SK텔레콤이었다. 뒤이어 페이스를 되찾은 SK텔레콤은 이민철의 속공까지 연이어 성공되며 흐름을 바꿨다. 위기 상황에서 흐름을 바꾼 SK텔레콤은 이상윤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트리며 단숨에 29-28로 점수 차를 좁혔다.



1쿼터와 2쿼터 치열한 접전을 펼친 두 팀은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1점 차로 2쿼터를 마치며 경기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치열한 전반을 보낸 두 팀은 3쿼터 들어 나란히 침묵했다. 전반에 이어지던 확률 높은 야투가 터지지 않았다. 3쿼터 들어 연달아 슛이 빗나가다 보니 두 팀의 리바운드가 중요해졌다. SK텔레콤은 장신 선수가 없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정광용과 박선민이 3쿼터 들어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리바운드가 되다 보니 속공도 자연스럽게 전개됐고, 3쿼터 후반 37-36으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한 SK텔레콤이었다.
이에 맞선 BMW는 오한상이 3쿼터 들어 무득점으로 막히며 고전했다. 하지만 김지선, 최현웅이 고비에서 야투를 터트리며 가까스로 SK텔레콤과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4쿼터 들어 극적으로 전개됐다. 3쿼터 들어 다소 잠잠한 모습을 보였던 두 팀은 4쿼터 들어 나란히 페이스를 높였다. 4쿼터 초반 SK텔레콤이 주도권을 잡았다. 4쿼터 초반 조경집의 3점포가 터지며 기세를 탄 SK텔레콤은 이민철과 정민혁이 연달아 속공을 성공시키며 10점 차까지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단숨에 흐름을 탄 SK텔레콤은 이민철이 BMW의 속공 플레이를 블록슛으로 저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쿼터부터 흔들린 BMW에게는 위기였다. 4쿼터 후반까지 10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BMW였다. BMW의 기적은 경기 종료 3분여부터 시작됐다. 경기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최현웅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낸 BMW. 최현웅은 골밑에서 자신들의 괴롭히던 SK텔레콤 이민철까지 5반칙 퇴장시키며 일거양득의 플레이를 펼쳤다.



최현웅의 바스켓 카운트로 점수 차를 49-45까지 좁힌 BMW. 하지만 BMW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뒤이어 SK텔레콤에게 실점을 내준 BMW는 김형원이 공격자 파울까지 범하며 경기 막판 코너까지 몰리게 됐다.



시간이 모자란 BMW였다. 그러나 BMW에는 오한상이 있었다. 경기 종료 1분48초 전 53-45까지 뒤쳐진 BMW. 그러나 오한상이 지체 없이 3점슛을 터트리며 마지막 불씨를 살린 BMW는 뒤이어 김지선의 돌파까지 성공되며 순식간에 53-50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남은 시간은 1분이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김지선이 극적으로 블록슛에 성공한 BMW는 경기 종료 41.4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되찾아 왔다. 마지막 공격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3점 차로 뒤지고 있던 BMW의 첫 번째 옵션은 오한상이었다. 동료들은 오한상의 슛을 돕기 위해 무려 세 번의 스크린을 걸어줬다. 두 번의 스크린은 SK텔레콤의 헬프 수비에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코트 정면에서 건 세 번째 스크린은 성공했다.



세 번의 스크린 끝에 노 마크 찬스를 만든 오한상은 동점 3점슛을 성공했고, BMW는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SK텔레콤에게 공격 기회가 있었지만 정민혁의 야투가 빗나가며 BMW는 어렵사리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BMW는 연장전에서 펄펄 날았다. 김지선의 야투로 연장전 선취 득점에 성공한 BMW는 뒤이어 수비까지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SK텔레콤 정민혁이 자유투마저 다 실패하며 리드를 이어간 BMW는 수비 리바운드에서 상대의 실책성 파울에 행운의 자유투까지 얻어냈고, 연장 후반 최현웅이 승부를 결정짓는 속공을 성공시키며 58-53으로 투 포제션 리드에 성공했다. 연장 종료 34초 전 SK텔레콤 조경집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승부와는 상관이 없었다.



경기 후반 8점 차까지 뒤지고 있었지만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한 BMW는 시즌 첫 경기 패배 이후 극적으로 1승을 챙기며 시즌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에이스 오한상이 복귀하며 숨통이 트인 BMW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며 시즌 중반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BMW 오한상이 선정됐다.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해낸 오한상은 “부상과 결혼으로 인해 3개월 만에 농구를 했다. 아직 어깨에 철심이 박혀 있는 상황이라 출장에 고민을 했지만 동료들이 경기장에 나와 볼이라도 돌리라고 해서 어렵게 참석했다. 다행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 경기에 나서도 보탬이 되지 못할 거라고 했는데 끝까지 믿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팀원들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부응한 것 같아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코트 투입과 동시에 SK텔레콤의 집중 견제를 당한 오한상은 “예상은 했다. 하지만 온 몸에 상처가 날 정도로 거친 수비여서 당황하기도 했다. 아직 부상이 완벽히 회복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움직임이 불편한데 상대의 견제까지 당하다 보니 감을 찾기가 어려웠다. 결혼과 부상이 겹치며 몸무게도 10kg정도 늘었는데 오늘은 상대 견제까지 당하다 보니 코트를 왕복하는 것조차도 버거웠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의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4쿼터 막판의 3점슛에 대해선 “패턴은 아니었다. 동료들이 세 번이나 스크린을 걸어줬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었고, 그것에 집중하기 위해 애썼다. 워낙 슛이 안 들어가 자신은 없었지만 책임감을 갖고 던지려고 애썼다. 앞으로의 컨디션을 봐야겠지만 팀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힘을 더하고 싶다. 아직 유기적인 움직임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동료들이 한 차례 우승을 했기 때문에 부담을 갖고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는 쪽으로 집중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설명했다.



*경기결과*
BMw 60(15-16, 16-14, 6-9, 16-14, 7-2)55 SK텔레콤



*주요선수기록*
BMW
오한상 17점, 2리바운드, 3스틸
김지선 1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최현웅 12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SK텔레콤
이민철 14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이상윤 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박선민 10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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