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의 농구콘서트, 열정과 소통 있었다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6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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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손대범 기자] 일요일 이른 아침이었지만, 시간은 무의미해보였다. 유소년부터 일반인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 반짝이는 눈빛으로 코트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 시선은 공이 움직이는 방향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추일승 감독의 '농구콘서트' 현장이다.

이날 콘서트는 '닥터유 에너지바배 3on3 농구대회'의 일환으로 치러진 일종의 농구클리닉이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과, 스킬 트레이너로 초빙된 미국국가대표팀 코치 타이론 엘리스가 호스트를 맡아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참가자들과 함께 했다. 9시에 시작됐지만 보조체육관 코트 주변은 물론이고 관중석까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대회 참가자 뿐 아니라 배우기 위해 온 동호인, 마니아도 있었다.



내용도 유익했다. 간단한 드리블 훈련부터 픽앤롤, 3대3 전술까지 이어졌다. 시범이 필요할 때는 오리온, 양정고 선수들이 함께 했다. 픽앤롤의 경우 기본적인 전개 과정뿐 아니라 최근 유행했던 아이스(ice) 수비 대형에 맞춘 공격 방법도 지도했다. 추일승 감독과 타이론 엘리스 특유의 유러머스함이 곁들여져 시종 밝은 분위기도 유지했다.

농구콘서트 후 추일승 감독은 "엘리스 코치가 많이 원했다. 팬들과 스킨십을 갖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단순히 연습 보여주는 것을 떠나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엘리스 코치 역시 "무척 만족스러웠다. 열정적이고 모두가 웃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현역 감독이 이처럼 자신의 지식보따리를 풀어가며 현장서 동호인들과 함께 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단순히 농구를 즐기는 입장에서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 혹은 놓치는 부분에 대해 말과 시범으로 전달하면서 '깊이'를 더했다는 점이 그간의 클리닉과는 다른 점이었다. 추 감독은 "언젠가는 시원한 저녁 시간대에 영상도 같이 보면서 이야기도 나누는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반도'라는 팀명으로 참가한 이동윤(32) 씨는 "자세하게 가르쳐주셔서 대단히 알찼다. 실제로 가드를 보는 지인들도 픽앤롤이나 그런 부분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앞으로도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4일부터 2주간 오리온의 스킬 트레이닝을 이끌어온 엘리스는 일정을 마치고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제프 밴 건디 감독과 함께 미국국가대표팀의 아메리카 지역 예선을 이끈다.

#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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