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유소년] 11살 생일 맞은 유소년클럽 대회, 한국농구의 미래 밝혀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6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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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한국 유소년 농구의 미래는 밝았다. 올해로 11살 생일을 맞은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가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8월 4일부터 6일까지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11회 2017 홍이장군배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가 3일간의 치열했던 경쟁 끝에 막을 내렸다. 본 대회는 KBL 10개 구단이 운영하는 유소년 클럽 팀중 최종 선발된 50개 팀(저학년 20팀, 고학년 20팀, 중학교 10팀), 총 500여명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농구 축제였다.

최근 한국농구의 위기설이 들끓고 있다. 세계무대에 나선 연령별 대표팀의 성적이 과거와 달리 부진했던 탓이다. 열악한 한국농구의 환경 자체도 문제되고 있다. 그러나 11년째 지속되고 있는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는 많은 농구 팬들의 우려를 단숨에 날릴 수 있는 기회였다.



농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어린 학생들이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을 고루 느끼며 짜릿한 승부의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사했다. 이들 중 미래의 한국농구를 이끌 수 있는 ‘황금세대’가 탄생할 수도 있다. 한국농구의 저변이 좁을 순 있어도 유소년클럽 농구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보인 열정과 투지는 밝은 미래를 꿈꾸게 했다.

2017 홍이장군배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는 이틀 동안 결선 토너먼트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 혈전을 치렀다. 각 구단을 대표한 팀들은 전국 최고의 타이틀을 얻기 위해 수차례 명승부를 펼쳤다.

모비스와 동부2가 펼친 저학년부 결승전은 모비스가 30-1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자랜드와 LG1의 고학년부 결승 맞대결은 전자랜드가 32-17로 크게 이겼다.

중등부는 삼성이 모비스를 26-14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2017 홍이장군배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는 단순히 농구만 즐겼던 대회가 아니다. 어린 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펼쳐 흥미요소를 더했다. 대회 첫 날, 건강체조 영상보고 잘 따라한 어린이들에게 ‘아이키커’를 증정했다. 이틀 날에는 10개 구단 선수들과 학부모, 코치들이 팀을 구려 단체 줄넘기 대결을 벌였다. 우승 팀에겐 ‘아이키커’와 미니 농구대가 부상으로 돌아갔다.



대망의 결승전이 열렸던 마지막 날에는 더욱 푸짐한 상품들이 제공됐다. 모비스와 동부2의 저학년부 결승전 직후 결선 토너먼트에 참가했던 모든 선수들을 상대로 경품 추첨을 했다. ‘아이키커’를 비롯해 미니 농구대, 아디다스 보호대 세트, 아이패스 M 등 많은 상품들이 어린 선수들 품에 안겼다.



코트 양쪽 끝엔 페이스페인팅 행사와 샤워실,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존이 설치되어 있었다. 농구와 함께 볼거리까지 제공한 2017 홍이장군배 유소년클럽 농구대회였다.

대회 총괄을 맡은 KBL 이준우 사무차장은 "클럽농구의 활성화는 농구의 저변 확대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 유럽처럼 클럽농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 연고제로 갈 생각이다. 10월부터 클럽농구도 주말리그제가 도입된다. 대회도 유지하면서 주말리그를 운영할 수 있게 검토하고 있다. 유소년클럽 농구로 단순히 끝나는 것이 아닌 엘리트 코스를 밟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진정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자신의 지역 팀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이런 문화가 더 많이 만들어진다면 한국농구의 부활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L은 2018년부터 유소년클럽과 연계해 선수 연고제를 시행한다. 학원 스포츠였던 농구가 클럽농구를 통해 새로운 인재를 배출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1회까지 이어져 온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는 선수 연고제의 시발점이 됐다. 선진농구로 인해 한국농구의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 사진_홍기웅,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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