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챔] “아시아 팀간 교류 필요" 해설위원 한 목소리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7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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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막했던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이 마무리됐다. 한국의 안양 KGC 인삼공사, 쓰촨 핀셩(중국), 선로커스 시부야(일본), 다씬 타이거즈(대만) 등 4팀이 출전한 가운데 우승은 3전 전승을 기록한 쓰촨 핀셩이 차지했다.
KGC 인삼공사는 3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무르며 9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컵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KGC는 양희종, 오세근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실감했다. 그러나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룬 김기윤, 부상 회복 후 최고의 활약을 보인 강병현, 골밑에서 맹활약한 김철욱의 성장은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그렇다면 대회를 중계한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들은 과연 이 대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현장에서 만난 김태환, 박건연, 강을준 해설위원은 "이런 성격의 대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경기력에 대해서는 아쉬운 의견을 전했다. 비시즌이기에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며 말이다.
김태환 해설위원은 “각 팀이 아직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다. 지금은 비시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완성이 됐는지 점검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박건연 해설위원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시점이다. KGC도 오세근, 양희종이 빠졌다”고 답변했다. 강을준 해설위원 역시 “참가 팀 대부분이 외국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 지금 시기는 모든 나라가 외국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기간이다.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인데 대회를 하니 제 실력이 나올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본의 B리그를 대표해 출전한 선로커스 시부야는 과거의 한국처럼 외곽슛이 상당히 정확했다. 이에 대해 김태환 해설위원은 “최근에 일본 농구가 교과서적인 농구에서 탈피했다. 기본기를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박건연 해설위원은 “일본이 한국 농구를 잘 접목시켰다고 생각한다. ‘스테판 커리’가 성공한 이후로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농구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인정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을준 해설위원은 “아시아에서 한국이 외곽슛이 가장 좋다. 슛은 자신과의 싸움이고 연습의 결과다. 일본이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서 슛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을 것이다”는 답변을 했다.

주축 선수 없이 대회에 출전한 KGC인삼공사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김태환 해설위원은 “주축 선수가 빠지다 보니 조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선수들이 개인기에 의존하다 보니 패배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5일 다씬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중계한 박건연 해설위원은 “오늘(5일) 경기 1~3쿼터는 무기력했다. 그러나 4쿼터에 지난 시즌 KGC가 보여줬던 모습이 나왔다. 선수 본인들이 경기 중에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고 뒤늦게라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줬던 경기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강을준 해설위원은 “주축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에 새로 손발을 맞춰야했다. 그러나보니 엇박자가 일어났다”고 의견을 밝혔다.
해설위원들은 국제대회를 통한 아시아 팀들의 교류는 적극 찬성한다며 의견을 모았다. 김태환 해설위원은 “농구의 흥행을 위해서는 국제대회가 필요하다. 팀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에게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강을준 해설위원은 “국제대회를 많이 할수록 국내 선수들 사고방식이 달라 질 것이다. 과거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지역 방어를 사용하면 아시아 국가들이 외곽슛이 약하기 때문에 승리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나라들도 외곽슛이 좋다. 이러한 점을 국내 선수들이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박건연 해설위원은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KBL 김영기 총재가 인터뷰에서 프로농구가 관심과 만족 사이에 머무르고 있다는 말을 했다. 관심이 많으면 만족감을 느껴야 하는데 농구팬들이 아직 만족감을 못 느낀다. 만족감을 느껴야 과거처럼 농구가 흥행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팬들이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KBL에서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찾아야 한다. 다음에 또 국제대회가 열리게 된다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날짜 조정을 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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