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팀을 만났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서아시아의 ‘복병’ 레바논을 상대로 아시아컵 첫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2017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레바논과 첫 경기를 치른다.
레바논은 지난 2016 아시아챌린지에 참가하지 않았다. 베일에 쌓인 레바논의 전력은 올해 초 열린 2017 서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드러났다. 2013-2014 시즌 전주 KCC에서 대체 선수로 뛰었던 아터 마족(31, 207cm)을 비롯해 파디-엘카티브(37, 198cm)까지 총출동한 레바논은 5전 전승을 거뒀다. 아시아컵 진출권이 걸려 있던 이 대회에서 레바논은 하메드 하다디(32, 218cm)가 빠진 이란을 제치고 서아시아 최강자로 등극했다.
서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멤버들 가운데 아시아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총 9명으로 사실상 같은 전력이라고 볼 수 있다. 엘카티브와 함께 레바논을 이끈 모하메드 하이더(27, 201cm), 와엘 아라지(22, 193cm)도 모두 승선했다.
귀화 선수였던 아터 마족이 제외됐지만, 대신 NCAA 디비전1 포드햄 대학교에서 뛴 조셉 카투니(22, 190cm)가 출전한다. 카투니는 2016-2017 시즌 12.1득점 4.1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한 포드햄의 에이스다. 38.2%에 달하는 3점슛 성공률은 주의해야 한다. 앞 선의 공격력이 아쉬웠던 레바논은 천군만마와 같은 선수가 들어온 셈이다.
가장 경계해야 될 선수는 바로 엘카티브다. ‘아시아의 조던’으로 불렸던 그는 37살의 노장이지만,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경기당 22.8득점을 퍼부은 그는 대회 득점 1위에 올랐다. 특히 사실상의 결승전이던 이란과의 경기에선 2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예전처럼 파워 플레이를 펼치지는 못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과 유연한 움직임이 위협적이다.

지난 2015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레바논에게 덜미를 잡혀 6위로 추락한 기억이 있다. 레바논은 한국전 승리 멤버가 이번 대회에 대부분 남아 있다. 엘카티브와 카투니까지 합세한 레바논은 수비력이 약한 한국에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레바논의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변수다. 한국은 시차 및 현지 적응과 같은 환경적인 문제와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레바논은 자국에서 대회를 하는 만큼 경기 전부터 우위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C조는 현재 한국, 레바논, 카자흐스탄, 뉴질랜드로 편성되어 있다. 8강 직행이 걸려 있는 1위 자리를 두고 한국과 레바논, 뉴질랜드가 싸우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레바논과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전력 차이가 나는 뉴질랜드를 제외하면 레바논과 카자흐스탄전 승리는 필수다. 8강 토너먼트에서 강팀을 미리 만나지 않으려면 최소 2위로 올라서야 한다.
# 사진_점프볼 DB,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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