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오세근 분전한 한국,홈팀 레바논에 대회 첫 패배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8-09 0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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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복병’ 레바논의 전력은 강했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오세근이 분전했지만, 레바논에게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9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C조 예선 레바논과의 첫 경기에서 66-72로 패했다. 오세근(16득점 7리바운드)과 임동섭(16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주포 이정현의 부진이 뼈아팠다. 그는 이날 무득점을 기록했다.

레바논은 와엘 아라지가 2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알리 하이더(16득점 3리바운드)의 파워 플레이도 승리에 한 몫 했다.

한국은 김선형, 이정현, 임동섭, 오세근, 김종규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임동섭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임동섭이 3점슛 2개와 점프슛까지 터뜨린 한국은 김종규의 엘리웁 덩크까지 터지며 10-6으로 앞섰다. 레바논도 파디-엘카티브와 아라지의 득점을 묶어 12-12,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이더까지 적극 득점에 나선 레바논은 1쿼터 중반 15-12,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빼앗긴 한국은 1쿼터 후반부터 승부수를 뒀다. 최준용을 1번(포인트가드)으로 기용하며 신장의 우위를 가져갔다. 한국의 선택은 적중했다. 최준용을 중심으로 3-2 드롭존 수비를 펼쳐 레바논의 공격을 저지했다. 공격에서도 최준용 효과가 드러났다. 최준용은 환상적인 패스로 이종현의 덩크를 도왔다. 김선형이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한국은 1쿼터 18-20으로 밀렸지만,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2쿼터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허웅의 3점슛으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아라지와 아미르 사우드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린 레바논은 점수 차를 유지했다. 오세근이 점프슛을 성공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레바논도 마찬가지 한국의 3-2 드롭존을 공략하지 못하며 저득점 게임을 이어갔다.

오세근이 풋백 덩크를 성공시킨 한국은 서서히 기세를 올렸다. 김종규의 덩크와 오세근의 점프슛까지 묶어 맹렬히 추격했다. 하지만 레바논은 하이더가 건재했다. 전반전에만 13득점을 기록한 하이더는 한국의 빈 공간을 노려 쉬운 득점을 성공했다.

한국은 2쿼터부터 파울 관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판정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무리한 파울도 많았다. 좋았던 흐름은 결국 2쿼터 후반에 깨졌다. 한국은 연속 8실점하며 31-40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 한국은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약 4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친 한국은 오세근이 연속 득점을 성공하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레바논은 아라지가 움직였다. 3쿼터 중반까지 팀의 전체 득점을 책임지며 레바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압델 누어의 속공 득점까지 나온 레바논은 46-35, 11점차 까지 벌렸다.

김선형이 3점슛을 성공한 한국은 다시 추격 기회를 잡았다. 하나 엘카티브와 하이더가 3점슛을 터뜨린 레바논의 기세는 매서웠다. 엘카티브가 또 한 번 돌파에 성공한 레바논은 3쿼터 54-41로 크게 앞섰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의 공격력이 불타올랐다. 임동섭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선형, 김종규가 연거푸 득점에 성공했다. 김종규가 4쿼터 초반 6득점을 성공한 한국은 52-54, 턱밑까지 쫓았다.

레바논도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엘카티브와 아라지의 개인기를 이용해 적극적인 득점 사냥에 나섰다. 한국은 3점슛 위주의 공격을 펼쳤지만, 낮은 성공률로 인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압박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지만, 레바논의 경기력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레바논에게 대회 첫 패를 기록했다.

첫 패를 기록한 한국은 11일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C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경기결과>
레바논 72(20-18, 20-13, 14-10, 18-25)66 한국
레바논
알리 하이더 16득점 3리바운드
파디-엘카티브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와엘 아라지 2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한국
임동섭 16득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오세근 16득점 7리바운드
김선형 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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