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김찬홍 기자] 롤러코스터 같던 한 시즌을 보낸 김지후(25, 187cm)의 새 시즌 각오는 누구보다 남달랐다.
김지후가 속한 전주 KCC는 10일 용인 마북리에 위치한 KCC 체육관에서 성균관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경기 결과는 103-70으로 승리. 선발로 나선 김지후는 경기 내내 뜨거운 슛감을 자랑하며 대학 선수들에게 한 수 위 실력을 선보였다.
김지후는 지난 시즌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시즌 초반에는 절정의 슛감을 선보이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2016년 11월 26일 KT전에서는 25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프로 최다 득점을 갱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스타전 이후, 김지후는 체력문제가 겹치면서 아쉬움을 샀다. 마지막 15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이 없었다. 그러면서 주전 자리도 내주면서 시즌을 마쳤다. 올스타전 전후로 득점도 약 10점 가까이 떨어졌다.
김지후는 “초반 페이스를 끌고 가지 못한 것이 다 내 잘못이다. 시즌 말미에는 많이 지쳐있었고 몸도 많이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조금 달랐으면 한다. 시즌 내내 꾸준함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보는 동시에 다음 시즌 목표를 드러냈다.
이런 김지후에게 든든한 선배가 생겼다. 바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로 KCC에 합류한 이정현이다. 현재 국가대표 차출로 팀에 같이 있지 않지만 7월달, 미국에서 트레이닝 기간에 많이 친해졌다고. 같은 포지션의 선수이기에 출전 시간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오히려 김지후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지후는 “내가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베테랑인 (이)정현이형에게 많이 배우려 한다. 같이 연습을 하면서 많이 배워가고 있다. 정현이형에게도 많이 가르쳐달라 했다. 정현이형이 거의 주축일 것이다. 아마도 내 출전시간은 줄어들 수 있을지 몰라도 정현이형이 많이 지치거나 지칠 때 슛을 성공시키는 것이 내 역할이 될 것이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또한 김지후가 연습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문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수비를 할 때 김지후의 집중력이 올라갔다. 지난 시즌 후반에 출전 시간이 준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수비다. 상대 수비수를 자주 놓쳐 실점을 내주는 장면이 많았던 만큼, 시즌을 앞두고 김지후는 수비력을 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지후는 “다음 시즌에는 수비가 안 좋다는 소리를 덜 들었으면 한다. 그래서 수비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달라진 나를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 한 방씩 넣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보였다.
슛 좋은 김지후가 수비까지 겸비한다면 추승균 감독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터. 과연 2017-2018시즌의 김지후가 진정한 3&D 플레이어로 성장할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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