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최권우 기자] 경희대는 올해 대학리그에서 정규리그 9위로 내려앉아 8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실패했다. 동국대, 한양대와 동일한 승률(6승 10패)을 기록했지만, 득실차에 밀려 아쉽게 탈락했던 것. 매 경기 접전을 펼치고도 아쉽게 패한 경기가 많았다. 정규리그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한 경희대는 지난 MBC배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연세대에 패하며 이번 시즌의 공식 경기를 모두 마쳤다. 이제 내년을 바라보는 경희대 주전 슈터 권성진(21,180cm)은 4학년 선수들이 졸업하면 팀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떠맡게 된다. 올해의 부진을 뒤로하고 과거 대학무대를 제패하던 경희대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그를 10일, 고양 오리온과 경희대의 연습경기가 열린 고양 체육관에서 만나보았다.
Q. MBC배 대회를 끝으로 이번 시즌이 끝났습니다. 휴가는 어떻게 보냈나요?
대회가 끝나고 열흘 정도 선수단 전체에 휴가가 주어졌어요. 그래서 저도 오랜만에 고향인 대구에 내려갔어요. 푹 쉬면서 가족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몸 관리도 소홀히 하면 안되니까 동생과 운동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다가 다시 올라왔죠.
Q. 이번 시즌 이민영, 정지우와 함께 경희대의 앞 선을 이끌었어요. 되돌아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시즌 초에 4학년 형들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팀 밸런스에 균열이 생겼던 게 먼저 떠올라요. 후반기에는 성적을 올리고 싶은 마음에 선수들도 죽기살기로 연습했어요. 선수단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단합을 도모했는데 한 끗 차이로 지는 경기들이 많았고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죠. 많이 아쉬워요.
Q. 지금은 3학년이지만 내년에는 4학년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고참으로서의 마음가짐은 어떤가요?
(이)민영이 형이랑 (정)지우 형이 졸업하면 앞 선 전력에 공백이 생겨요. 그래도 (권)혁준이,(박)찬호와 함께 앞장서서 팀을 꾸려가야 할 것 같아요. 8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지는 못했지만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다시 도전할 거에요. 제가 솔선수범해서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정규리그뿐 만 아니라 플레이오프까지 석권해서 경희대다운 모습을 보여줘야죠.
Q. 슈터로서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혹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나요?
과거 ‘캥거루 슈터’라 불렸던 조성원 감독님(현 수원대학교 농구부 감독)이요. 어렸을 때부터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는 했어요. 같은 슈터로서 슛을 던지는 타이밍이나 자세, 그리고 기술적인 면까지 배우고 싶은 점이 정말 많았어요. 지금도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슈팅 가드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아직 멀었지만 열심히 노력해야죠.
Q. 마지막으로 시즌 내내 열성적으로 응원해준 팬들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비록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지만 이번 시즌을 계기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지금처럼 많이 찾아와 주시고 경희대 농구부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권성진이 되겠습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