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김찬홍 기자] 러시아가 또 한 번 후반 뒤집기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서 필리핀에게 86-66, 승리하며 3전 전승을 달렸다. 필리핀은 대만전 이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1승 2패가 되었다.
‘에이스’ 알렉산드르 쿠르바토프가 주로 벤치에 있었음에도 러시아는 드미트리 포포프(20득점)와 루슬란 아브둘바시로프(19득점 16리바운드)가 39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3쿼터에 30득점을 올리면서 전반전 열세를 극복했다. 리바운드도 무려 50개를 걷어내며 25개를 걷어낸 필리핀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이 3분이 되지 않아 필리핀은 11-2로 앞서가는 이변을 연출했다. 1쿼터부터 터진 3개의 3점슛과 강력한 압박 수비로 러시아의 공격을 연달아 저지했다. 필리핀 수비에 막힌 러시아는 1쿼터에만 12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러시아는 키릴 아르히포브를 중심으로 공격을 재정비했다. 연달아 점수를 뽑아내면서 필리핀 뒤를 쫓았다. 그러나 필리핀 역시 8개의 스틸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쿼터를 20-15로 앞서갔다.
단단했던 필리핀의 성벽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2쿼터 5분간 러시아는 여전히 필리핀의 수비에 고전했다. 높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무리하게 3점슛을 남발하기 시작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던가. 연달아 실패했던 러시아의 3점슛이 드디어 들어갔다. 5점차(24-20) 상황에서 드미트리 포포프가 팀의 첫 3점슛을 터트렸다. 필리핀이 다시 달아나자 곧바로 알렉산드르 플라투노프도 3점슛을 터트렸다.
전반전 종료 직전 10초를 남겨두고 러시아 센터 루슬란 아브둘바시로프가 강력한 블락과 함께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면서 34-35, 1점차까지 따라갔다.
아브둘바시로프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러시아가 38-35, 역전을 이뤘다. 포포프도 3점슛을 포함하여 연속 5득점을 올리며 기세가 완전히 러시아쪽으로 향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브둘바시로프가 3점슛까지 터트리며 후반전 시작 3분만에 11점을 올렸다.
전반전 악착같던 필리핀의 수비는 러시아의 공세에 당황했다. 끈질겼던 풀코트 프레스는 3쿼터에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오히려 러시아가 반대로 압박 수비를 사용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조셉 나이토의 연속 득점으로 반전을 꾀했으나 러시아의 높은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필리핀이 10득점을 올린 반면, 러시아는 탄탄한 높이로 득점을 계속 올렸다. 여전히 맹위를 떨친 아브둘바시로프와 포포브의 18점을 포함 30점을 올리며 러시아는 64-45, 경기를 크게 뒤집었다.
필리핀은 4쿼터 들어 거센 공격을 펼치며 역전을 노렸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러시아도 필리핀의 공격에 경기 종료 2분전 세르게이 미투소프가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하며 러시아는 3연승을 달성했다. 러시아는 이틀간의 휴식 후, 15일 일본을 상대한다.
<경기결과>
러시아 86(15-20, 21-20, 30-10, 22-21)66 필리핀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