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1위 꺾은 이상범 감독 “잘 준비해준 선수들, 고맙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7-11-29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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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 이상범 감독은 늘 간절함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의 메시지를 보냈다.

원주 DB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91-7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게 된 DB는 좋은 분위기로 원정길을 떠날 수 있게 됐다. 디온테 버튼의 27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맹활약 속에 11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면서 1위 SK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경기를 마친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4쿼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뛰어줬다. (김)주성이, (윤)호영이, (두)경민이가 중요한 순간에 잘해줬다. 디온테 버튼도 물론이고. 식스맨으로 나왔던 (이)지운이, (최)성모, (김)영훈이도 하나같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이날 승리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DB는 1쿼터 한 때 7-21까지 밀리며 분위기를 내어주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경기에 앞서 말씀드렸지만 휴식기 후 첫 경기였기 때문에 코트밸런스가 잡히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 생각했다. 버튼과 경민이가 숨통을 틔워줘서 추격을 시작할 수 있었다”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엔트리에 등록된 12명의 선수를 모두 기용하며 여전히 고른 선수기용을 보였다. “내가 선수들에게 준비하고 있으라고 했기 때문에 준비를 한 선수를 안 뛰게 할 수는 없다. 단 5분이라도 뛸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잘 준비해줘서 매우 고맙다. 앞으로도 이런 선수 운용은 이어가야한다. 못해도 10명은 내보낼 것이다.”

3점슛 성공 1위를 달리고 있는 DB는 이날도 14개(37개 시도)를 성공시키면서 외곽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이 감독은 “3점슛은 선수들의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오늘은 특히 3점슛을 만드는 과정이 매끄러웠고 퍼펙트하게 슛을 시도했다. 과정이 좋았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감독으로서 박수쳐줄만한 부분이었다”라며 마지막까지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SK 문경은 감독은 “열흘 간 휴식에도 불구하고 원정 경기에서 전반까지는 잘 끌어갔는데 실수로 넘어갔던 공격권의 거의 다 3점슛으로 이어졌던 게 패인인 것 같다. DB에게 공수 양면에서 한 발 더 뛰는 농구에 밀렸다. 선수들과 함께 정신적인 부분을 재무장해서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최준용은 이날 리딩 면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문 감독은 “경기 초반 두 개의 파울을 범했음에도 선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계속 기용했는데 아직 피로감이 남아있는 것 같다. 어린 선수이기도 해서 대표팀에 적응해 있다가 다시 소속팀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감독은 “어찌됐든 2라운드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신적인 부분을 짚고 가는 게 급선무다. 우리 팀이 1번부터 5번까지 확실한 포지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어느 한 군데서 방심하면 오늘 같은 경기가 또 나올 것이다. 전원 공격, 전원 수비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라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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