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DB의 연일 활약 속에는 항상 베테랑들의 헌신이 존재한다.
지난 29일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1-75로 이기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특히 4쿼터에 22-9로 압도하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고 승차를 한 경기로 바짝 줄였다.
경기 초반부터 7-21까지 뒤지며 위기를 맞았던 DB였지만 그 순간 역시나 베테랑들의 힘이 또 한 번 빛났다. 이날 경기에서 김주성은 12분 11초 동안 7점 3리바운드 3블록슛, 윤호영은 14분 36초 동안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묵묵히 팀을 뒷받침했다.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효율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노련미를 과시했다. 야투율(김주성 67%, 윤호영 57%)에서도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윤호영이 먼저 빛났다. 경기 초반 크게 리드를 내준 탓에 3점을 뒤진 상태에서 2쿼터에 돌입한 DB는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윤호영이 있었다. 그동안 복귀 후 팀의 코트 밸런스를 조율하는 데에 주력했던 윤호영은 이날 경기에서 기록했던 9점 중 7점을 2쿼터에 집중시키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윤호영이 전반전에 빛났다면 후반에는 김주성이 있었다. 김주성은 팽팽하게 경기가 흐르던 3쿼터에 투입되어 단 4분 32초를 뛰고도 5점 3리바운드 1블록슛이라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4쿼터에는 루즈볼 상황에서 공을 따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주성의 이 허슬플레이 하나로 DB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승기를 잡아내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 4쿼터에 추가한 두 개의 블록슛은 통산 블록슛 1위의 높이를 다시 한 번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김주성과 윤호영(부상 복귀 후)은 결장이 없다. 그만큼 현재 DB에서 이 두 베테랑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현재 김주성은 평균 12분 54초를 소화하며 4.9점 2.6리바운드 0.9어시스트, 윤호영은 평균 16분 12초 동안 5.8점 3.5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가 매 경기 약 10점 6리바운드 정도는 합작해준다는 뜻이다. 특히 대부분의 기록이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팀에 매우 큰 보탬이 된다.
승리 시 마다 인터뷰실을 찾는 DB 선수들이 빠짐없이 언급을 할 정도로 기록을 떠나서 정신적으로도 두 베테랑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팬들을 과거 동부 산성의 추억에 젖게 하는 김주성과 윤호영의 활약이 과연 올 시즌 팀을 어디까지 이끌어 갈 수 있을지 DB와 두 베테랑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해본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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