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예상보다 일찍 만났다. 7일만이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가 지난 27일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수비력 보완을 위해 이재도를 필요로 했고, KT는 김현민, 박철호가 빠져 높이에 갈증을 느끼던 상황이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이재도-김승원, 김기윤-김민욱을 주고 받았다.
친정팀 매치는 생각보다 빨리 성사됐다. 딱 일주일만이다.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두 팀의 2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것. 이 경기에 앞서 양 팀의 분위기는 어떨까.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분위기가 좋지 만은 않다. 2연패 중이고, 오늘 패한다면 3연패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하며 “공수에서 다시 맞췄다. 그간 루즈하게 경기를 했었는데,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도가 뛰는 KGC인삼공사에 대해 묻자 “공격력은 비슷하다. 다만 수비에서 (이)재도가 좀 더 났다. 주전으로 쓰려고 되려왔으니 많이 뛸 것이다. 팀에 빨리 적응하는게 우선이다. 적응만 한다면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KT 경기를 지켜봤다는 김 감독은 “(김)민욱이가 당시 경기에는 잘 안 들어갔지만, 그 슛이 들어갔다면 무섭다. 또 (김)기윤이도 수비를 열심히 하더라”고 말했다.
KT 조동현 감독은 27일 KCC전에서 김기윤의 움직임은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하지만 아직 팀과의 호흡에서는 아쉬움이 있을 터. 조 감독은 “(트레이드로)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KCC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더 팀에 녹아들 수 있게 도와줘야 할 부분이 있다”며 김기윤을 독려했다.
KCC와의 경기에서 KT는 77-79로 분패했다. 김기윤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12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트레이드 이전까지 대표팀 휴식기에는 선수들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는 것이 조 감독의 말이다. “4쿼터 심리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코칭 스텝이 다 빠지고 선수들끼리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모든 관점에서 주문한 부분이 잘 이행됐는지, 패턴은 잘 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웬델 맥키네스에게만 의존하지 말라는 것이 조 감독이 선수들에게 당부한 사항. “개개인의 능력인 좋은데, 선수들이 누군가를 찾는다. 구심점이 없다보니 힘든 점이 있는데, ‘누구나 구심점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양 팀 다 1승이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 KT는 3연패에 빠져있는 가운데, 과연 연패에서 벗어날 팀은 누가될까.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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