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책임감을 업은 캡틴 양희종(33, 194cm)이 해냈다.
양희종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2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KGC인삼공사의 승리(87-76)를 이끌었다.
코뼈부상, 손가락 부상에도 끄떡없었다. 국가대표팀에서 치른 연습 경기에서 왼쪽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양희종은 오히려 훨훨 날았다. 코뼈 수술 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양희종은 “경기 전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졌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통증이 있지만, 결장할 수 없었던 건 주장의 무게 때문이었다. KT와의 경기를 마친 양희종은 “이재도, 김승원이 트레이드로 왔지만, 여기에 큐제이 피터슨까지 바뀌어 팀 컬러가 많이 바뀌었다. 맞춰가는 과정인데 첫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시즌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한다. 새로 온 이재도도 능력이 있기 때문에 맞춰간다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가락을 테이핑한 상황이었지만, 양희종의 투지는 여전했다.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팀 속공으로 연결시켜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3점슛 3개를 꽂으며 득점에서도 제 몫 이상을 해냈다.
몸 상태에 대해 양희종은 “왼쪽 새끼손가락에 테이핑을 했다. 대표팀에 있을 때 인대가 늘어나서 테이핑을 하고 뛰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전이 끝나고 나니 너무 아팠다. 정확한 진단을 받으니 내측 인대 2개가 끊어졌다. 수술은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차피 해야할 수술이라면 시즌 끝나고 하면 될 것 같아 감독님과 상의 끝에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오세근-사이먼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KT가 맥키네스가 빠지면서 골밑에서 열세인 상황이었다. 두 선수가 도움 수비를 깊게 들어가다 보니 외곽에서 찬스가 났고, 나 찬스가 나에게도 난 것 같다. 예상했었던 부분이고, 자신있게 던졌던 것이 잘 된 것 같다.”
양희종은 마스크에 이어 손가락 보조기까지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 수술을 미룬 이유에 대해 묻자 양희종은 “빠르면 두 달, 늦어지면 석 달 정도가 소요된다. 플레이오프에 들어갈 때 복귀를 하게 되는데, 팀이 올라가야 하는 시즌인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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