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3x3 발전을 위해 반가운 변화의 길을 택한 대한민국농구협회

김지용 / 기사승인 : 2017-12-02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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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김지용 기자] "농구팬들과 동호인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될 겁니다."


한국 농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한 3x3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민국농구협회의 변신이 새롭다. 그동안 크고 작은 문제로 농구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던 협회는 지난 11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17-18 KBA 3x3 코리아투어 인제대회'를 시작하며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6월 프랑스(OPEN)와 중국(U18)에서 열린 3x3 월드컵에 최초로 국가대표 팀을 출전 시켰던 협회는 3x3 종목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3x3 발전에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2015년부터 'KBA 3X3 코리아투어'란 이름으로 3x3 발전에 이바지했던 협회는 2017년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며 농구 동호인들과 팬들을 향한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서기 시작했다.


국제 규격에 맞춘 시설의 변화가 단연 눈에 띈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이번 대회를 시작하며 대회 시설에 대대적인 투자를 펼친 협회의 노력은 팬들과 참가 선수들의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 스포츠 마케팅 회사와 협약을 맺고 질적, 양적 발전에 힘을 기울인 협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FIBA 3x3 규격에 맞는 정식 코트를 마련했다. 해외 대회에서 볼 수 있었던 3x3 전용 코트의 등장은 한국 3x3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단 평가다.

그동안 특정 스포츠 브랜드의 대회에서만 볼 수 있었던 모듈형 조립식 코트를 협회가 보유하게 되며 협회 주관 3x3 대회에 출전하는 동호인들은 국제 규격에 맞는 코트에 설 기회가 늘었다. 해외 대회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사정상 10개월 이상 이어지는 협회 주관 3x3 대회에서의 코트 경험은 향후 한국 3x3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팬들과 동호인들을 향한 적극적은 구애도 눈에 띈다. 협회는 지난 11월28일 2018 자카르타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겸 2017~18 KBA 3x3 KOREA TOUR 서울대회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형식의 접근법에 팬들은 큰 관심을 보였고, 코리아투어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단 평가를 받았다. 틀에 박혔던 일방적인 대회 통보와 진행에서 벗어나 팬들과 소통하려는 협회의 노력은 어떻게든 참가하고 싶은 ‘코리아투어’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협회의 변화에 팬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대회 참관을 위해 오전부터 경기장을 지킨 익명을 요구한 농구팬은 "농구팬의 입장에서 협회의 발전이 이색적이다. 사실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협회의 부정적인 기사를 많이 접해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지난 인제 대회와 이번 서울 대회를 지켜보며 협회의 노력과 변화의 의지가 느껴졌다. 해외 대회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정식 코트의 등장과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전광판을 운영하는 모습은 한국 3x3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협회가 앞으로도 이정도 퀄리티를 유지한다면 코리아투어가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3x3 대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하며 협회의 변화를 반겼다.



2016년부터 꾸준하게 코리아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부산 지역의 '대쉬' 역시 협회의 변화를 반겼다. 이번 코리아투어에 일반부로 참가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대쉬의 천호성은 "협회가 비선출 동호인들에게도 국가대표의 문호를 개방했다는 것만 해도 감격스럽다. 사실 비선출로서 국가대표는 감히 꿈꾸기도 어려웠는데 이번에 협회가 이런 기회를 만들어 전국의 많은 동호인들이 자신의 지역에서 개최될 코리아투어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확실한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것이 참가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시설의 변화를 물론이거니와 장기적인 스케줄과 안정감 있는 대회 운영이 곁들여 지다보니 프로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라며 코리아투어 참가 팀으로서 변화하고 있는 협회의 시스템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협회의 변화 노력 속에 아쉬운 부분도 있다. 스폰서십 계약에 따라 경기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 광고 A보드의 재질이 아쉽다. 코트 주변에 위치한 A보드의 재질은 두꺼운 나무판으로 되어 있다. 코트 밖으로 몸을 날리는 선수들이 A보드에 부딪히며 A보드가 쓰러지는 장면을 경기 내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A보드의 재질이 워낙 단단하고 모서리 부분이 날카로워 몸을 날리는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된다. 이미 제작된 A보드이고,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앞으로 더 격렬해질 대회를 생각하면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한 재질로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 3x3는 2018년 6월8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3x3 월드컵에 초청받지 못했다. FIBA 3x3 국가 포인트가 부족하다 보니 2년 연속 월드컵 진출에는 실패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협회가 3x3 발전에 발 벗고 나서며 새롭게 변화를 꾀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한국 3x3는 큰 변화를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한국 3x3이지만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계획적인 항해가 이어지길 고대해 본다.


#사진=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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