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인천 전자랜드는 수비가 가장 강한 팀이다. 평균 78.7실점으로 최소 실점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있다. 팀 내부적으로 브래든 브라운 효과라고 입을 모은다. 브라운이 뛴 13경기에서 전자랜드는 평균 74실점을 기록했다. 아넷 몰트리가 있었을 때 팀 평균 실점은 90.8점이었다. 무려 평균 20점 가까이 낮춘 것이다.
전자랜드는 2일 서울 SK와의 잠실 경기에서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82-73 승리를 거뒀다. SK는 평균 득점 1위(86.6점)인 팀이다. 하지만 애런 헤인즈(32점 17리바운드)를 제외하면 크게 돋보인 선수가 없었다. 김민수와 변기훈이 12점을 기록. 나머지 선수들은 10점이하였다. 또 다른 외국선수인 테리코 화이트도 9점에 그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24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영삼은 급성 맹장수술을 받은 차바위를 대신해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5명의 선수가 +10점을 올렸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승리 요인으로 수비를 꼽았다. 유 감독은 “헤인즈를 놓쳤지만 1~2쿼터 수비는 잘 됐다”고 칭찬했다.
주장 정영삼은 브라운이 와서 팀에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정영삼은 “브라운이 오면서 팀 실점이 낮아졌다. 골밑에서 해결할 수 있고, 버텨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달라진 것 같다. 국내 선수들은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 브라운이 와서 팀이 견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유 감독은 “브라운이 와서 팀의 협력수비가 잘되고 있다. 강상재나 김상규 등 포워드의 활약이 좋아졌다. 브라운이 안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만족했다.
브라운의 합류로 국내 포워드진들의 부담이 줄어든 것이 큰 소득이다. 구단 관계자는 “몰트리는 센터였지만 밖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선수들이 골밑에서 힘들어 했다. 하지만 브라운이 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차바위는 급성 맹장수술 이전까지 팀 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고, 강상재의 컨디션도 쾌청이다. 정효근의 공격 포인트가 약간 아쉽지만 브라운과 함께 골밑을 맡기기엔 문제가 없다. 이정제는 발목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최근 이정제를 대신해 김상규가 활약 중이다. 전날 SK전에서도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브라운이 오면서 전자랜드가 80점 이상을 내준 경우는 13경기 중 3번 밖에 없다. 그 사이 10승이나 올렸다. 브라운이 오기 전 전자랜드는 1승4패, 출발이 최악이었다. 하지만 이후 브라운을 앞세워 빠르게 승수를 추가. 3일 현재 리그 4위(11승7패)까지 뛰어올랐다. 1위 원주 DB를 비롯해 공동 2위 그룹간(SK KCC)의 격차는 2경기차다.
전자랜드의 수비 핵심인 브라운은 “협력수비가 가장 잘되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 서로 도와주고 있는 부분이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수비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상대의 볼이 위크사이드(볼이 있는 쪽과는 반대의 코트)까지 돌아갔을 때도 멈추지 않고 돌아가며 수비를 한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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